국내 최대 동굴형 아쿠아리움 개장

국내 최대 동굴형 아쿠아리움 개장

2011.01.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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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나라 최대 규모의 동굴형 아쿠아리움이 대전에 문을 열었습니다.

민방위 시설로 벙커시설을 활용한 이 아쿠아리움은 새로운 명소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물고기 가운데 최대어로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피라루크'.

악어와 같은 습성을 가진 북아메리카 대륙의 왕자 '엘리게이터'.

사람과 비슷한 이빨을 갖고 있고, 과일도 먹는 잡식성 '레드파쿠'.

고대 척추동물로 폐와 아가미를 동시에 가진 원시종인 '호주폐어'.

일반 수족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희귀 어종을 만나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대전에 조성됐습니다.

보문산자연공원 대사지구에 들어선 대전아쿠월드는 민방위시설로 동굴이자 벙커시설을 활용한 동굴형 담수어 수족관입니다.

[인터뷰:곽일례, 대전 복수동]
"너무 좋고요, 아이가 오자마자 입을 딱 벌리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이렇게 큰 아쿠아월드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아이들과 자주 오고 싶어요."

아쿠아월드가 들어선 동굴은 한동안 군사용 벙커시설로 활용되면서 시민의 접근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전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한국관 로봇물고기관 아프리카관 파충류관 아시아관 테마관 아마존관 등으로 나뉘어져 500여 종에 모두 6만여 마리의 다양한 희귀 어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염홍철, 대전시장]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종을 전시하고 있으며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전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의 관광명소가 될 것입니다"

KAIST가 개발한 지능형 로봇 물고기 '피보'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4D관은 스크린의 세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장용, 아쿠아월드 기획이사]
"눈으로 보고만 가는 곳이 아니고 직접 만지고 그리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체험 학습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타 아쿠아리움보다는 교육적인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사박물관 개념의 연출기법으로 세계 각 나라별 자연환경을 생태교육 전시공간으로 연출한 대전아쿠아리움.

개장기념으로 2주 동안 토니나관과 고대어관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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