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희망이 넘치는 안보마을!

배움과 희망이 넘치는 안보마을!

2010.04.1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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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역의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소개하는 '내고장 산책'입니다.

오늘은 배움의 열풍으로 희망이 넘치는 강원도 최전방 안보마을을 소개합니다.

안보와 병영체험은 물론 농촌의 생활풍습까지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관광지로 떠 오르면서 해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영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강원도 최전방 산골마을.

관광객이라곤 군부대 면회객 밖에 없었던 이 마을에, 관광객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전투 위령비 등 안보 전적지와 민통선 안에 있는 자연생태계를 돌아 보고 다양한 농촌체험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동희, 현대아산 관광영업부 차장]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촌체험 관광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둘러 보러 왔습니다."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면 모내기 체험과 안보 관광지를 돌아 보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이 마을은 농촌과 안보체험에 이어 생활도기를 직접 만드는 도예체험도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처럼 산골마을에 관광객들이 찾아 오자 부녀회원들은 전통 민속놀이인 난타와 사물놀이를 배우고, 노인들은 선물로 줄 짚신을 삼고 가마니를 짜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인터뷰:이점임, 마을 부녀회장]
"우리 오미리에 관광오시는 분들 관광객들 환영식을 해줄려고 연습을 하고 있고요."

[인터뷰:김이순, 마을 노인회장]
"우리 마을을 찾아주시는 관광객 여러분께 한 컬레씩 선물을 하기 위해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농촌 테마마을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농촌체험관광사업에 뛰어든 양구 오미마을.

폐교를 리모델링한 농촌체험관에 정보화교실을 만들어 컴퓨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도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3년 전부터 시작한 자연생태우수마을 추진사업이 성공하면서 농촌체험관광지로서의 기틀을 다져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환, 양구 오미마을 이장]
"우리 마을은 친환경 농업과 자연생태우수마을로 각종 체험을 할수 있는 마을입니다.도시민들에게 안식처가 되는 오미마을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주민들은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향미쌀과 고추, 참깨 등 각종 농특산물을 판매해, 해마다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낙후됐던 최전방 안보마을이 이처럼 농촌체험관광지로 떠오르면서 부자마을의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YTN 홍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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