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오미자 한단계 도약한다

[앵커멘트]

영남 지방의 관문인 경북 문경은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오미자로 유명합니다.

다섯가지 맛이 나는 약용작물 오미자가 음료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문경 특산물 오미자를 원료로 국내 유명 제약회사가 만든 음료입니다.

출시된지 2달 정도된 이 음료는 현재 100만 병 훨씬 넘게 팔렸습니다.

음료가 덜 팔리는 겨울철에 이룬 성과치고는 괄목할 만 하다는 업계의 설명입니다.

연간 140억 원 규모인 국내 음료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데 비해 오미자 시장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충근,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반응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 오미자의 생산량을 많이 늘려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문경 오미자를 전국 단위의 판매망에 올린 것은 농림식품부가 지원하는 경북청정약용작물 클러스터사업단의 노력의 결실입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앞으로 오미자 원료를 한달에 3톤씩, 연간 36톤을 공급하고, 제약회사는 제품판매를 맡는 대신 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내놓게 됩니다.

사업단은 올해는 오미자 주스를 개발해 미국과 프랑스 시장에 진출하는 등 본격 산업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우석, 경북청정약용작물클러스터사업단장]
"앞으로 우리 경북청정약용작물클러스터사업단은 북부지방의 약용작물을 활용해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우리 약용작물 재배농가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오미자 특구로 지정된 경북 문경의 연간 오미자 생산량은 2,500여 톤!

전국 생산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문경 오미자가 한단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 기회를 맞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YTN 채장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