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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창경원은 일제가 우리 궁궐의 격을 낮춰 민족의 얼을 짓밟으려는 의도로 창경궁을 훼손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창경궁으로 복원된 지 25년이 넘었지만 창경궁 주위엔 창경원의 잔재가 여전합니다.
티브로드 방송 이종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경궁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그 위를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사진입니다.
중장년층에게 창경궁은 창경원, 어릴 적 놀이동산의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동심의 추억 속 무대 창경원이 일제 강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의 숨은 속내가 담겨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강대성, 대표]
"식자들은 그것에 대해 민족문화 말살정책이라해서 안타까워 했지만 일반인들은 그것과 관계없이 드나들면서 좋아했기 때문에"
창경원의 '원(苑)'은 나라동산 원(苑)자로, 울타리를 쳐 짐승이나 나무를 키우는 곳이란 의미입니다.
궁궐의 의미, 격을 낮춰 민족의 얼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창경원은 창경궁으로 되돌려 놓았다지만 그 잔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창경궁과 창덕궁 담장을 끼고 있는 원서동입니다.
일제강점기 창경원의 서쪽에 있는 동네란 의미에서 원서동이란 지명이 붙었습니다.
창경원의 남쪽 동네란 의미를 갖는 옆 동네 원남동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왕조 500년 수도서울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 종로이다 보니 그만큼 일제에 의한 왜곡된 아픔의 역사도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종로구에 있는 87개 법정동 중 최소 15개 가량이 일제 잔재로 추산됩니다.
[인터뷰:박찬용, 자치행정팀장]
"옛날에는 사대문 안이 거의 다 이조역사와 같이 했기 때문에"
현재 서울시는 종묘에서 창덕궁과 창경궁을 연결하는 지하터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하나였던 궁궐 복원이란 취지입니다.
이와 더불어 동명 개정을 통해 제대로 된 문화복원이 완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재홍, 의원]
"역사복원사업이라고 봤을때 역시 마찬가지로 동명도 복원이 돼야 한다. 원남동이나 원서동은 일제당시 원자란 것은 궁의 하위개념이니까"
원서동, 원남동 등에 대한 동명 개정은 몇 년 전부터 시도돼 왔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무산됐는데, 공부 상의 주소를 바꾸는 등의 혼선이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반대 여론 때문이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종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창경원은 일제가 우리 궁궐의 격을 낮춰 민족의 얼을 짓밟으려는 의도로 창경궁을 훼손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창경궁으로 복원된 지 25년이 넘었지만 창경궁 주위엔 창경원의 잔재가 여전합니다.
티브로드 방송 이종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경궁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그 위를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사진입니다.
중장년층에게 창경궁은 창경원, 어릴 적 놀이동산의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동심의 추억 속 무대 창경원이 일제 강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의 숨은 속내가 담겨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강대성, 대표]
"식자들은 그것에 대해 민족문화 말살정책이라해서 안타까워 했지만 일반인들은 그것과 관계없이 드나들면서 좋아했기 때문에"
창경원의 '원(苑)'은 나라동산 원(苑)자로, 울타리를 쳐 짐승이나 나무를 키우는 곳이란 의미입니다.
궁궐의 의미, 격을 낮춰 민족의 얼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창경원은 창경궁으로 되돌려 놓았다지만 그 잔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창경궁과 창덕궁 담장을 끼고 있는 원서동입니다.
일제강점기 창경원의 서쪽에 있는 동네란 의미에서 원서동이란 지명이 붙었습니다.
창경원의 남쪽 동네란 의미를 갖는 옆 동네 원남동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왕조 500년 수도서울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 종로이다 보니 그만큼 일제에 의한 왜곡된 아픔의 역사도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종로구에 있는 87개 법정동 중 최소 15개 가량이 일제 잔재로 추산됩니다.
[인터뷰:박찬용, 자치행정팀장]
"옛날에는 사대문 안이 거의 다 이조역사와 같이 했기 때문에"
현재 서울시는 종묘에서 창덕궁과 창경궁을 연결하는 지하터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하나였던 궁궐 복원이란 취지입니다.
이와 더불어 동명 개정을 통해 제대로 된 문화복원이 완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재홍, 의원]
"역사복원사업이라고 봤을때 역시 마찬가지로 동명도 복원이 돼야 한다. 원남동이나 원서동은 일제당시 원자란 것은 궁의 하위개념이니까"
원서동, 원남동 등에 대한 동명 개정은 몇 년 전부터 시도돼 왔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무산됐는데, 공부 상의 주소를 바꾸는 등의 혼선이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반대 여론 때문이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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