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 마늘 '항암효과 탁월'

셀레늄 마늘 '항암효과 탁월'

2009.08.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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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남 고흥군에서는 항산화 영양소, 셀레늄이 함유된 마늘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DBS 전남동부방송 박인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금속원소로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필수 영양소로 지정한 '셀레늄'.

한국인의 식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늘'.

이 두 가지가 서로 어우러져 새로운 기능성 마늘인 셀렌마늘이 탄생했습니다.

고흥 셀렌 마늘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셀레늄을 토양과 작물에 살포해 고품질의 기능성 마늘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가공되고 있는 마늘은 일반 마늘과는 달리 셀레늄이 다량으로 함유된 친환경 기능성 마늘입니다.

고흥 셀렌마늘은 셀레늄 함량 측정 결과, 일반재배 마늘보다 73배 많은 셀레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생쥐를 대상으로 항암효과를 측정한 결과, 암 예방단계인 염증 유발인자를 현격히 억제해 암예방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생산을 염두했을 때 산업화로써의 높은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셀렌마늘의 성분과 기능이 학술적으로 점차 증명되고 있는 가운데 고흥군도 산업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마련에 나섰습니다.

고흥군은 셀렌 마늘의 기능성이 높다고 보고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고흥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셀렌 마늘은 960여 톤으로 농민들은 이 기능성 셀렌 마늘을 통마늘과 함께 절임 마늘로 가공 판매해 연간 40억 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능성 규명과 제품 개발 노력이 더해지면서 고흥 셀렌마늘은 농산물 수입 개방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DBS뉴스 박인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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