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추억낚기

여름방학 추억낚기

2009.08.0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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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피서철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둘러볼 만한 체험 학습장을 찾고 계셨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때묻지 않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농촌 마을은 어떨까요?

동심을 부르는 농촌체험현장을 손환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을 가득 태운 구시울 마을 투어 트렉터가 힘찬 함성과 함께 출발합니다.

트랙터를 타고 마을구경에 나선 아이들은 눈앞에 펼쳐진 농촌풍경이 마냥 신기합니다.

작고 조용한 농촌마을이 요즘 피서 체험의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봉열,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이장]
"특히 예전에 두부를 우리가 먹어만 봤지, 어떤 과정에서 만들어졌는지 모르는데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는 체험도 굉장히 좋게 평가를 하고 계십니다."

생전 처음 갈아보는 멧돌.

아이들은 제법 알맞은 양의 콩을 넣고 멧돌을 돌리며 손두부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침부터 개울가가 첨벙첨벙 아이들의 물장난과 메기 잡기로 떠들썩합니다.

잡았다 싶으면 어느새 쏙 빠져나가버리고 한참을 씨름한 끝에 구석으로 몰아넣은 메기 잡기에 겨우 성공합니다.

모두가 하나 되는 놀이에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인터뷰:최영규, 공주시 정신보건센터팀장]
"저도 또, 오랜만에 물고기 잡고 하니까 물놀이와 같이 진행이 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김현준, 대전 노은동]
"엄마랑 동생들이랑 놀러왔는데 트랙터 잡는게 재밌었고 물고기를 한마리도 못 잡으니까 아쉬워었요"

잡은 고기를 그 자리에서 직접 끓여 먹는 매운탕의 맛은 그야 말로 꿀맛입니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아 자연이 온전히 보존돼 있는 구시울 마을.

시원한 계곡에서 물고기 잡기 체험 뿐 만 아니라 나무곤충, 솟대만들기와 140m 지압길 걷기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 등을 통해 뜨거운 날씨를 잊은 피서객들은 행복한 추억을 낚고 있습니다.

CMB 뉴스 손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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