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책'...강동 허브공원

'서울산책'...강동 허브공원

2009.07.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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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하는 자리.

오늘은 200여 종에 이르는 허브를 만나볼 수 있는 '강동 허브공원'으로 안내합니다.

허브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만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푹푹 찌는 여름 더위를 잠시 나마 잊게 해주는 산들 바람.

그 바람따라 꽃잎은 부끄럽게 떨립니다.

하얀 바탕에 빨간 입술, 순박하면서도 요염한 자태를 뽐냅니다.

인디언들이 상처나 염증 치료를 위한 약으로 사용했던 에키네시아까지, 허브향 가득한 길목 길목은 얄궂은 세상살이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안식처입니다.

[인터뷰:김배식, 서울시 강동구 푸른도시과]
"허브 향을 맡을 때는 잎의 뒷 면을 이렇게 손으로 살짝 만지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작은 화원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허브는 모두 180여 종.

서울 강동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배수지를 꾸며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땅이 녹기 시작하는 봄에 뿌리를 내려 꽃향기 가득한 여름을 지나, 수확의 계절 가을까지.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과 공원을 찾으면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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