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박동진 기념관 개관

명창 박동진 기념관 개관

2009.04.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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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판소리의 대가인 명창 박동진 선생의 유물전시관이 고인의 고향인 충남 공주에 개관했습니다.

우리의 전통을 잇는 산실이자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CMB 충청방송 손환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흥보가'를 5시간 동안 완창해 완창 판소리 붐을 일으켰던 고 인당 박동진 선생.

우리시대의 광대, 명창 박동진 선생이 하늘의 부름을 받은 지 6여 년 만에 박동진 판소리 유물전시관이 개관됐습니다.

박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판소리 테마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고인의 생가 터인 공주시 무릉동에 마련됐습니다.

전시관에는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인 판소리의 보유자였던 박 선생의 후손으로부터 기탁된 189점의 유품과 유물이 전시됐습니다.

특히 수궁가와 적벽가, 심청가 등 5대 판소리 원본과 함께 창작 판소리인 판소리 성서이야기, 모세전뿐만 아니라 연습 때 사용하던 북과 부채 의상 등 고인이 살아 생전에 몸소 활용했던 소중한 유품들이 눈에 띄입니다.

또, 전시관에는 5대 판소리 및 창작 판소리를 직접 영상으로 보고 듣는 체험 코너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박 선생의 제자이자 판소리전수교육조교인 김양숙 관장은 전승이 끊어질 뻔했던 판소리를 예술로 재창조한 뒤 하늘무대로 간 지상의 명창 박동진을 '온화함'이란 한 단어로 표현합니다.

소리로 시작해 소리로 하루를 마무리 하며 다른 국악인에 비해 친숙하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국악의 전도사 박동진 선생의 유물전시관.

우리의 전통 문화자원인 판소리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박동진 선생의 삶과 예술혼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MB 뉴스 손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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