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게를 살려라!!

[경북] 대게를 살려라!!

2008.11.29. 오후 4: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불법포획으로 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동해안의 대게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불법포획 사범에 대한 처벌 강화를, 수산당국은 산란장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HCN 경북방송 장효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수산연구소가 지난 1년 간 경북 울진에서 경주까지 수심 200m에서 600m 해역에 대한 어획시험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잡힌 대게는 2,100여 톤으로 지난 해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대게의 씨를 말리는 암컷 대게 불법포획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들어 해경에 적발된 불법 포획·유통사범만 100여 명이나 됩니다.

해경이 이들에게서 압수한 암컷 대게만 약 7만 마리입니다.

대게 한마리당 많게는 10만 개의 알을 품는다고 볼 때 70억 마리가 불법포획으로 사라진 것입니다.

사정이 이쯤 되면서 대게 어자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우선 해경은 현재 미약한 처벌규정을 강화해 3번 넘게 불법포획이 적발되면 어업허가를 취소하는 '3진 아웃제'와 징역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성숙한 대게 암컷의 산란장인 울진 후포와 영덕 축산 연안을 산란 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조업금지기간 설정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윤상철, 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
"...재생산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암컷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 대게 성숙 암컷의 주요 출현해역 및 산란시기를 기준으로 2개 산란장에 대한 보호구역 및 조업 금지기간 설정을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강제규정에 앞서 어민들 스스로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의지가 아쉽습니다.

HCN 뉴스 장효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