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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해안에 오징어 잡이가 활기를 띠면서 조업에 나서는 선박도 늘고 있지만, 그만큼 선박사고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기관고장 사고인데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HCN 경북방송 장효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박부두를 코앞에 두고 좌초된 어선이 해경 구조대에 인양되고 있습니다.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 기관고장을 일으켜 떠내려 오다 암초에 걸린 것입니다.
경북 동해안에서만 이달 들어 몇 3번 선박사고입니다.
[인터뷰:이만수, 해경 포항파출소장]
"표류하다 인양된 어선들을 보면 대다수가 낡은 엔진을 사용하다 기관고장으로 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어군이 크게 형성된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해경에 구조된 표류어선은 모두 16척.
이 가운데 12척이 기관고장에서 비롯됐습니다.
어선들의 기관고장이 이처럼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맘때 바다날씨가 험한 탓도 있지만, 어선 대부분이 수령을 초과한 낡은 엔진을 사용하는데다 해상용 엔진을 장착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5톤 급 어선의 경우 수명이 보통 5~6년 정도이지만 어자원 고갈에다 유가부담까지 안고 있는 어민들로서는 최소 3,000만 원 이상이 드는 새 엔진 교체는 엄두도 못 냅니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해상용 엔진보다 3분의 1정도 값이 싼 육상용 엔진을 들여오는데 바닷물에 약한 차량엔진이 오래갈리 없습니다.
[인터뷰:김석규, 어민]
"새 배들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그것을(육상용엔진) 놓습니다. 왜냐면 3,000만 원 하는거 하고 5~600만 원 놓는 것 하고 천지차이죠. 없어서 그것을 놓습니다. 그러니까 사고가 많이 따르는 거죠."
출어경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열악한 어업환경 속에 어민들은 오늘도 위험을 무릎 쓴 채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HCN뉴스 장효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동해안에 오징어 잡이가 활기를 띠면서 조업에 나서는 선박도 늘고 있지만, 그만큼 선박사고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기관고장 사고인데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HCN 경북방송 장효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박부두를 코앞에 두고 좌초된 어선이 해경 구조대에 인양되고 있습니다.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 기관고장을 일으켜 떠내려 오다 암초에 걸린 것입니다.
경북 동해안에서만 이달 들어 몇 3번 선박사고입니다.
[인터뷰:이만수, 해경 포항파출소장]
"표류하다 인양된 어선들을 보면 대다수가 낡은 엔진을 사용하다 기관고장으로 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어군이 크게 형성된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해경에 구조된 표류어선은 모두 16척.
이 가운데 12척이 기관고장에서 비롯됐습니다.
어선들의 기관고장이 이처럼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맘때 바다날씨가 험한 탓도 있지만, 어선 대부분이 수령을 초과한 낡은 엔진을 사용하는데다 해상용 엔진을 장착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5톤 급 어선의 경우 수명이 보통 5~6년 정도이지만 어자원 고갈에다 유가부담까지 안고 있는 어민들로서는 최소 3,000만 원 이상이 드는 새 엔진 교체는 엄두도 못 냅니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해상용 엔진보다 3분의 1정도 값이 싼 육상용 엔진을 들여오는데 바닷물에 약한 차량엔진이 오래갈리 없습니다.
[인터뷰:김석규, 어민]
"새 배들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그것을(육상용엔진) 놓습니다. 왜냐면 3,000만 원 하는거 하고 5~600만 원 놓는 것 하고 천지차이죠. 없어서 그것을 놓습니다. 그러니까 사고가 많이 따르는 거죠."
출어경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열악한 어업환경 속에 어민들은 오늘도 위험을 무릎 쓴 채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HCN뉴스 장효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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