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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남 밀양시내를 관통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밀양강의 생태계가 아주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특산종 뿐만 아니라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도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J 헬로티비 뉴스 경남방송 이성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밀양 종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밀양시.
밀양강은 마치 어머니의 자궁처럼 중심가를 감싸고 있습니다.
거대한 도시를 관통하는 밀양강.
이 도시의 젖줄 밀양강의 수생생태계는 어떨까?
밀양강 상류 지점입니다.
어떤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수부가 직접 들어갔습니다.
깨끗한 바닥과 검정말 군락이 건강한 생태계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산종 왕종개가 노닐고, 올 여름에 태어난 갈겨니와 피라미 치어들이 군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상류지점. 여울과 여울 사이 소는 풍부한 수량과 빠른 물살 때문에 더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왕종개와 기름종개의 교잡종을 비롯해 돌고기 떼가 유영합니다.
[인터뷰:양상근, 남부내수면연구소 연구원]
"칼납자루나 돌고기, 또 쏘가리, 송사리나 이런 어종들이 분포해서 24종 정도가 서식을 하는데 낙동강 수계와는 차별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특산종 칼납자루의 군영입니다.
다른 수계에서는 한 마리를 잡기도 어렵다는 한국특산종 칼납자루가 어포기에 열 마리 넘게 들어왔습니다.
취재진은 이 곳에서 멸종위기종 얼룩새코미꾸리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양상근, 남부내수면연구소 연구원]
"얼룩새코미꾸리는 2005년도에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했습니다. 얼룩새코미꾸리는 물살이 빠른 지역이고 자갈이나 큰 돌 밑에 서식하는 종이고, 규조류를 먹고 자라는 어종입니다."
밤이 되면 물 속 세계는 어떨까?
또 다른 지점의 여울 아래입니다.
돌 틈에 숨어 먹이를 기다리는 꺽지.
갈겨니를 노렸지만 실패합니다.
물속의 어린왕자로 불리는 특산종 참중고기는 대각선으로 잠 들었습니다.
가물치와 밀양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을 추진하는 은어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수중보에 물이 막힌 지역의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발견되는 어종은 베스와 은어 블루길 뿐.
물이 멈추면서 녹조류도 번식해 생태계는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녹조류가 번성한 것은 부영양화 때문입니다.
상류에서 오염원이 흘러들고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인터뷰:엄용수, 밀양시장]
"수질을 보존하는 핵심은 상류의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밀양과 인접하고 있는 상류지역의 경북 청도군이라든지 양산시라든지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한국에만 사는 물고기 62종 가운데 18종이 서식하는 밀양강.
하지만 밀양강도 생태계를 무시한 제방 공사와 인간만을 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철현, 밀양참여시민연대 대표]
"시내를 관통하는 밀양강은 사람 몸에 있어서는 핏줄과 같습니다. 핏줄이 동맥경화에 걸리면 사람이 살아갈 수 없듯이 이 흐르는 물이 맑고 깨끗해야만이 밀양의 전체적인 환경이, 또한 인간의 정서가 맑고 깨끗해지겠죠."
수생생태계의 보고 밀양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난개발과 오염원 유입을 막는 행정의 노력과 주민의 생태계 보존 의지가 결합해야 합니다.
헬로티비 뉴스 이성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남 밀양시내를 관통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밀양강의 생태계가 아주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특산종 뿐만 아니라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도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J 헬로티비 뉴스 경남방송 이성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밀양 종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밀양시.
밀양강은 마치 어머니의 자궁처럼 중심가를 감싸고 있습니다.
거대한 도시를 관통하는 밀양강.
이 도시의 젖줄 밀양강의 수생생태계는 어떨까?
밀양강 상류 지점입니다.
어떤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수부가 직접 들어갔습니다.
깨끗한 바닥과 검정말 군락이 건강한 생태계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산종 왕종개가 노닐고, 올 여름에 태어난 갈겨니와 피라미 치어들이 군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상류지점. 여울과 여울 사이 소는 풍부한 수량과 빠른 물살 때문에 더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왕종개와 기름종개의 교잡종을 비롯해 돌고기 떼가 유영합니다.
[인터뷰:양상근, 남부내수면연구소 연구원]
"칼납자루나 돌고기, 또 쏘가리, 송사리나 이런 어종들이 분포해서 24종 정도가 서식을 하는데 낙동강 수계와는 차별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특산종 칼납자루의 군영입니다.
다른 수계에서는 한 마리를 잡기도 어렵다는 한국특산종 칼납자루가 어포기에 열 마리 넘게 들어왔습니다.
취재진은 이 곳에서 멸종위기종 얼룩새코미꾸리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양상근, 남부내수면연구소 연구원]
"얼룩새코미꾸리는 2005년도에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했습니다. 얼룩새코미꾸리는 물살이 빠른 지역이고 자갈이나 큰 돌 밑에 서식하는 종이고, 규조류를 먹고 자라는 어종입니다."
밤이 되면 물 속 세계는 어떨까?
또 다른 지점의 여울 아래입니다.
돌 틈에 숨어 먹이를 기다리는 꺽지.
갈겨니를 노렸지만 실패합니다.
물속의 어린왕자로 불리는 특산종 참중고기는 대각선으로 잠 들었습니다.
가물치와 밀양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을 추진하는 은어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수중보에 물이 막힌 지역의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발견되는 어종은 베스와 은어 블루길 뿐.
물이 멈추면서 녹조류도 번식해 생태계는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녹조류가 번성한 것은 부영양화 때문입니다.
상류에서 오염원이 흘러들고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인터뷰:엄용수, 밀양시장]
"수질을 보존하는 핵심은 상류의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밀양과 인접하고 있는 상류지역의 경북 청도군이라든지 양산시라든지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한국에만 사는 물고기 62종 가운데 18종이 서식하는 밀양강.
하지만 밀양강도 생태계를 무시한 제방 공사와 인간만을 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철현, 밀양참여시민연대 대표]
"시내를 관통하는 밀양강은 사람 몸에 있어서는 핏줄과 같습니다. 핏줄이 동맥경화에 걸리면 사람이 살아갈 수 없듯이 이 흐르는 물이 맑고 깨끗해야만이 밀양의 전체적인 환경이, 또한 인간의 정서가 맑고 깨끗해지겠죠."
수생생태계의 보고 밀양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난개발과 오염원 유입을 막는 행정의 노력과 주민의 생태계 보존 의지가 결합해야 합니다.
헬로티비 뉴스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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