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꼬리명주나비 복원

멸종위기 꼬리명주나비 복원

2008.09.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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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꼬리명주나비’는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나비입니다.

생태계 파괴로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동식물 중 하나인데요,‘꼬리명주나비’복원사업이 경기도 평택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기남방송 최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향기가 묻어나는 평택의 한 하천 풀밭입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꼬리명주나비가 날갯짓을 하며 이리저리 날아다닙니다.

생태학습을 나온 어린이들은 진위천 주변에 서식하는 꼬리명주나비가 신기할 뿐입니다.

백과사전에서만 보았던 나비를 직접 보고 만져보는 아이들의 눈빛은 호기심으로 빛납니다.

[인터뷰:박지송, 덕동초교 4학년]
"나비도 보고 애벌레도 보았는데, 애벌레를 만져봤을 때 느낌이 꿈틀꿈틀했을 때 너무 신기했어요."

꼬리명주나비는 지난해만 해도 이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나비였습니다.

그러나 평택시가 진위천을 자연 친화형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생태복원사업을 활발히 펼치면서 나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멸종위기에 놓였던 이 꼬리명주나비 복원은 사라진 서식환경을 살리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꼬리명주나비의 주 먹이인 쥐방울덩굴을 심고 나비 알을 부화시키는 등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습니다.

[인터뷰:박환우, 아름답고푸른평택21 사무국장]
"쥐방울덩굴 군락지가 진위천 물줄 길을 따라서 여러 곳에 조성이 돼 있기 때문에 이번에 특별히 정수장 주변에, 상수원보호구역 주변에 서식지를 조성해서 꼬리명주나비가 많이 날라 올 수 있게..."

도심에서 만나기 힘들어진 나비이기에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유익한 체험학습이 됩니다.

[인터뷰:정우빈, 덕동초교 4학년]
"예뻤는데요. 자연의 환경이 오염되면서 멸종위기가 되니까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환경오염 등으로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는 요즘, 쥐방울덩굴과 꼬리명주나비의 복원 사업이 자연생태계 보호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TV뉴스 최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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