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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학계 일각에서 백제의 첫 도읍으로 추정하고 있는 천안시 직산 위례성에 대해 자치단체가 재조명 작업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티브로드 중부방송 박효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시 입장면과 북면에 걸쳐 있는 위례성은 충남도 기념물 제148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입니다.
삼국유사는 과거 직산현에 속한 이 위례성이 백제의 첫 도읍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려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 조선왕조실록 등 거의 모든 사서와 고지도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다음주 월요일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 50여 명이 위례성을 답사하기로 했습니다.
티브로드 중부방송이 지난해 다큐멘터리 ‘백제건국의 미스터리’를 통해 직산 위례성에 대한 학술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성무용, 천안시장]
"삼국유사나 고려사, 왕조실록 등이 직산이 백제 초도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학자의 설명도 들어 확증을 갖고자 한다."
천안시는 이번 답사에서 위례산 정상부에 남아있는 산성 흔적을 비롯해, 고대의 적석총으로 추정되는 100여 기의 돌무지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학계의 외면으로 방치되다시피 한 유적지와 역사기록을 재조명하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지난 89년부터 9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한 임효재 서울대 명예교수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임효재, 서울대 명예교수]
"사각형의 격자 무늬가 찍힌 토기도 백제시대에만 나오는 전형적인 토기다. 얼마나 놀랐겠나."
학계는 20여년 전부터 서울 송파구 일대를 한성 백제의 왕성으로 비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원전 18년부터 5년까지, 역사기록에 남아있는 13년간의 첫 도읍에 대해서는 누구도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승명, 직산 위례문화연구소장]
"역사기록을 바탕으로 세종대왕이 왜 직산에 온조왕의 사당을 지었는지 조명해보고 온조왕 사당을 복원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학계 일각에서는 지리적으로도 역사에 기록된 지형지세가 정확히 일치하는 등 직산 위례성이 백제 초도라는 학설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이번 직산 위례성 답사를 통해 학술조사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본격적인 재조명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박효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학계 일각에서 백제의 첫 도읍으로 추정하고 있는 천안시 직산 위례성에 대해 자치단체가 재조명 작업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티브로드 중부방송 박효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시 입장면과 북면에 걸쳐 있는 위례성은 충남도 기념물 제148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입니다.
삼국유사는 과거 직산현에 속한 이 위례성이 백제의 첫 도읍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려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 조선왕조실록 등 거의 모든 사서와 고지도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다음주 월요일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 50여 명이 위례성을 답사하기로 했습니다.
티브로드 중부방송이 지난해 다큐멘터리 ‘백제건국의 미스터리’를 통해 직산 위례성에 대한 학술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성무용, 천안시장]
"삼국유사나 고려사, 왕조실록 등이 직산이 백제 초도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학자의 설명도 들어 확증을 갖고자 한다."
천안시는 이번 답사에서 위례산 정상부에 남아있는 산성 흔적을 비롯해, 고대의 적석총으로 추정되는 100여 기의 돌무지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학계의 외면으로 방치되다시피 한 유적지와 역사기록을 재조명하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지난 89년부터 9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한 임효재 서울대 명예교수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임효재, 서울대 명예교수]
"사각형의 격자 무늬가 찍힌 토기도 백제시대에만 나오는 전형적인 토기다. 얼마나 놀랐겠나."
학계는 20여년 전부터 서울 송파구 일대를 한성 백제의 왕성으로 비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원전 18년부터 5년까지, 역사기록에 남아있는 13년간의 첫 도읍에 대해서는 누구도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승명, 직산 위례문화연구소장]
"역사기록을 바탕으로 세종대왕이 왜 직산에 온조왕의 사당을 지었는지 조명해보고 온조왕 사당을 복원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학계 일각에서는 지리적으로도 역사에 기록된 지형지세가 정확히 일치하는 등 직산 위례성이 백제 초도라는 학설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이번 직산 위례성 답사를 통해 학술조사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본격적인 재조명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박효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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