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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에서 가장 많은 6,000여 점의 전통 예술작품을 소장해 한국 기네스북에 오른 전각 장인이 '박물관 고을'인 강원도 영월에 전각 박물관을 열어 전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습니다.
'내고장 이사람' 오늘은 금강경과 성서를 완성한 데 이어 조선시대 국새 제작에 푹 빠져 있는 전각 장인 서용철 씨를 만나 봤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골 마을에 폐교된 건물울 무상으로 임대해 지난해 8월 문을 연 전각박물관.
330㎡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에는 40여 년동안 외길 인생을 살아온 전각가 서용철씨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수 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은 모두 6,000여 점.
비록 작은 돌조각에 불과하지만 이 작품 하나하나에는 전각가의 숨결과 예술의 혼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박물관에는 종교를 초월한 금강경과 성경의 내용을 그대로 옥돌에 새겨 넣은 크고 작은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서용철 관장은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전각 작품을 보유한 국내의 독보적인 전각가로 기록되면서 한국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인터뷰:서용철, 전각가]
"2001년도에 3,200개 글자를 새긴 최다 전각가로써 한국 기네스의 인증을 받은 인증서입니다. 그 당시 세계 기네스의 인증을 받으려고 했는데 한국기네스 협회가 없어지는 바람에 현재 6,100개에 달하는 작품을 만들고도 현재 세계 기네스 인증은 못받은 상태입니다."
조각칼로 글씨나 그림을 새겨 제작하는 '전각'은 어떤 예술품일까?
돌이나 나무, 옥, 금속 등에 한자의 전서체를 칼로 새긴 인장과는 달리 전각가의 혼이 담겨 있는 우리의 전통 예술 작품입니다.
[인터뷰:서용철, 전각가]
"전각이란 방촌의 예술로써 시와 서, 화, 각을 포용한 종합예술입니다."
게다가 서용철 관장이 6년동안 하루에 12시간씩 돌에 매달려 완성한 전각 작품에는 옛 선조들의 삶의 애환과 지혜가 엿보이는 등 생명의 혼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서용철, 전각가]
"하루종일 걸어도 30리 밖에 걸을수 없지만 한달을 걸으면 천리를 갈수 있다는, 그러니까 거북이처럼 천천히 걸어도 결국은 결승점에 골인하는 그런 이야기가 되겠죠."
전각 예술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시 공간을 마련한 서용철 관장.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금강경과 성경을 돌에 새긴 서 관장은 요즘,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국새 제작에 한창입니다.
조명등이 달린 대형 확대경 아래에서 펼쳐지는 전각가의 손 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예리한 조각칼이 지날 때 마다 동양 예술의 극치인 전각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룹니다.
'박물관의 고을' 영월에 열 한번째로 문을 연 청전 전각박물관.
영월의 자연과 전각 달인의 집념의 결정체가 한데 어우러져 회화적 조형성을 극대화 시킨 전통 예술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YTN 홍영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6,000여 점의 전통 예술작품을 소장해 한국 기네스북에 오른 전각 장인이 '박물관 고을'인 강원도 영월에 전각 박물관을 열어 전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습니다.
'내고장 이사람' 오늘은 금강경과 성서를 완성한 데 이어 조선시대 국새 제작에 푹 빠져 있는 전각 장인 서용철 씨를 만나 봤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골 마을에 폐교된 건물울 무상으로 임대해 지난해 8월 문을 연 전각박물관.
330㎡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에는 40여 년동안 외길 인생을 살아온 전각가 서용철씨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수 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은 모두 6,000여 점.
비록 작은 돌조각에 불과하지만 이 작품 하나하나에는 전각가의 숨결과 예술의 혼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박물관에는 종교를 초월한 금강경과 성경의 내용을 그대로 옥돌에 새겨 넣은 크고 작은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서용철 관장은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전각 작품을 보유한 국내의 독보적인 전각가로 기록되면서 한국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인터뷰:서용철, 전각가]
"2001년도에 3,200개 글자를 새긴 최다 전각가로써 한국 기네스의 인증을 받은 인증서입니다. 그 당시 세계 기네스의 인증을 받으려고 했는데 한국기네스 협회가 없어지는 바람에 현재 6,100개에 달하는 작품을 만들고도 현재 세계 기네스 인증은 못받은 상태입니다."
조각칼로 글씨나 그림을 새겨 제작하는 '전각'은 어떤 예술품일까?
돌이나 나무, 옥, 금속 등에 한자의 전서체를 칼로 새긴 인장과는 달리 전각가의 혼이 담겨 있는 우리의 전통 예술 작품입니다.
[인터뷰:서용철, 전각가]
"전각이란 방촌의 예술로써 시와 서, 화, 각을 포용한 종합예술입니다."
게다가 서용철 관장이 6년동안 하루에 12시간씩 돌에 매달려 완성한 전각 작품에는 옛 선조들의 삶의 애환과 지혜가 엿보이는 등 생명의 혼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서용철, 전각가]
"하루종일 걸어도 30리 밖에 걸을수 없지만 한달을 걸으면 천리를 갈수 있다는, 그러니까 거북이처럼 천천히 걸어도 결국은 결승점에 골인하는 그런 이야기가 되겠죠."
전각 예술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시 공간을 마련한 서용철 관장.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금강경과 성경을 돌에 새긴 서 관장은 요즘,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국새 제작에 한창입니다.
조명등이 달린 대형 확대경 아래에서 펼쳐지는 전각가의 손 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예리한 조각칼이 지날 때 마다 동양 예술의 극치인 전각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룹니다.
'박물관의 고을' 영월에 열 한번째로 문을 연 청전 전각박물관.
영월의 자연과 전각 달인의 집념의 결정체가 한데 어우러져 회화적 조형성을 극대화 시킨 전통 예술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YTN 홍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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