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마을, 충남 금산 '적벽강'

생명의 마을, 충남 금산 '적벽강'

2007.08.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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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YTN과 행정자치부가 함께 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리즈, 오늘은 산과 강이 어우러져 천혜의 피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 금산의 `적벽강', 수통고을을 소개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암 절벽으로 이뤄진 산과 그 아래를 흐르는 금강 줄기가 하나의 장관을 이룹니다.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수통고을로 불리는 이 곳은 바위산이 붉은 색이라 적벽이라 불리고, 강물을 적벽강이라고 부릅니다.

30미터가 넘는 장엄한 절벽에는 강물 아래로 곳곳에 굴이 있고, 기묘한 바위들이 많아 예부터 신기한 산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인터뷰:길관석,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주민]
"적벽이 비치면 아래위로 비쳐서 인기가 좋던 곳이고 선조들이 여름에 배 타고 천렵 하던 곳..."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있는 천의절경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적벽, 적벽강으로도 불립니다.

가을에는 특히, 불 붙는 듯한 단풍이 강물에 투영돼 절경을 이루며 저녁 노을에 물든 적벽
강은 또 다른 절경을 연출할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합니다.

[기자]
적벽 아래 흐르는 금강은 마치 호수와 같이 잔잔히 흐르며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합니다.

여름철이면 적벽강에는 피서객과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많고, 다슬기 잡이 등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휴식과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송연, 경기도 이천시]
"산이 높고 경치가 그림처럼 아름답고 물이 흐르는 것 보니까 마음이 편하고 친구들과 물수제비 뜨니까 마음이 좋네요."

금산군은 적벽강의 아름다움을 살려 금산을 알리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는 친환경적이고 차원높은 개발로 웰빙 피서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박동철, 금산군수]
"지역주민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고 내년부터는 농촌관광 일환으로 생태체험 놀이 체험시설을 구축해 도시민을 유치할 계획..."

대전에서 40분, 서울에서도 2시간 반이면 찾을 수 있어 지리적 여건도 좋습니다.

여기에다 어죽과 매운탕 등 먹을거리와 주변의 관광명소 등 볼거리가 많아 적벽강의 무한한 잠재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레저생활과 주 5일 근무제 이후 가족단위의 레저문화가 확산되면서 등산은 물론 계곡 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실속형 피서지로 키울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양현환, 금산군 문화공보관광과장]
"부존자원 잘 간직한 마을이기 때문에 관광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있다면 어느 고을 못지않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

계절마다 신비로운 절경을 만들어 내는 충남 금산의 적벽강.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도시민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생명 마을'로 탈바꿈하면서
금산 인삼과 결합한 새로운 피서관광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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