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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에는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 함안에는 한 여름에도 찬바람이 솔솔 나오는 얼음굴이 있다고 하는데요.
일제시대 광산이었던 이곳은 지금은 더운 여름을 쉬어갈 수 있는 이색 피서지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CJ케이블넷 경남방송 이성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함안 군북면 오봉산 자락의 한 음식점.
언뜻 평범한 음식점이지만 이 곳에는 특별한 피서지가 있습니다.
얼음굴로 불리는 폐광입니다.
굴 안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24시간 불어 나옵니다.
[인터뷰:박종민, 함안군 군북면]
"여름에는 바깥 기온이 높아도 안에서는 아주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냉방 기구가 필요 없고 아주 시원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굴 안으로 들어가니 물방울이 곳곳에 맺혀 있고, 다른 냉방장치 없이 김치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얼음굴 안의 온도는 영상 17도 입니다.
바깥 기온과 10도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음식점이 들어서 한 여름 잠시 쉬어가는 피서지로 자리잡았지만 이 폐광에는 민족사의 아픔이 서려 있습니다.
[인터뷰:조기건, 함안군 군북면사무소]
"일제시대 초기에 개발돼 일본사람들이 구리하고 금을 캐가지고 광산으로 이름을 떨쳤고 1970년까지도 광산으로 운영이 되다가 이후에 채산성이 떨어져서…"
이 광산 갱도는 약 25km.
찬 바람은 채굴을 위해 산 표면에 뚫은 구멍으로 들어온 바람이 갱도를 거치면서 차가워지고, 이 바람이 광산 입구로 빠져 나오는 오리피스 원리로 보입니다.
[인터뷰:홍창남, 함안군 군북면 ]
"위에 막창을 통해서 아래쪽으로 바람이 빠집니다. 그래서 시원한 거라고 그래요."
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폐광이 이제는 후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케이블넷 뉴스 이성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번에는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 함안에는 한 여름에도 찬바람이 솔솔 나오는 얼음굴이 있다고 하는데요.
일제시대 광산이었던 이곳은 지금은 더운 여름을 쉬어갈 수 있는 이색 피서지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CJ케이블넷 경남방송 이성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함안 군북면 오봉산 자락의 한 음식점.
언뜻 평범한 음식점이지만 이 곳에는 특별한 피서지가 있습니다.
얼음굴로 불리는 폐광입니다.
굴 안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24시간 불어 나옵니다.
[인터뷰:박종민, 함안군 군북면]
"여름에는 바깥 기온이 높아도 안에서는 아주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냉방 기구가 필요 없고 아주 시원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굴 안으로 들어가니 물방울이 곳곳에 맺혀 있고, 다른 냉방장치 없이 김치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얼음굴 안의 온도는 영상 17도 입니다.
바깥 기온과 10도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음식점이 들어서 한 여름 잠시 쉬어가는 피서지로 자리잡았지만 이 폐광에는 민족사의 아픔이 서려 있습니다.
[인터뷰:조기건, 함안군 군북면사무소]
"일제시대 초기에 개발돼 일본사람들이 구리하고 금을 캐가지고 광산으로 이름을 떨쳤고 1970년까지도 광산으로 운영이 되다가 이후에 채산성이 떨어져서…"
이 광산 갱도는 약 25km.
찬 바람은 채굴을 위해 산 표면에 뚫은 구멍으로 들어온 바람이 갱도를 거치면서 차가워지고, 이 바람이 광산 입구로 빠져 나오는 오리피스 원리로 보입니다.
[인터뷰:홍창남, 함안군 군북면 ]
"위에 막창을 통해서 아래쪽으로 바람이 빠집니다. 그래서 시원한 거라고 그래요."
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폐광이 이제는 후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케이블넷 뉴스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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