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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7월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기념하는 '정전기념일'입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이날을 의미 있게 기리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1만 7천여 명의 참전용사를 파견한 호주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지원한 '가평석'으로 한국전 참전비를 세웠다고 하는데요.
깊은 감사의 마음이 담긴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기자]
침묵을 가르는 강렬한 트럼펫 소리.
재킷을 수놓은 수많은 브로치와 메달은, 지나온 세월을 증명합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매년 겨울이면,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을 맞아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목숨을 걸고 청춘을 바친 힘든 시간이었지만,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헌신의 시간이 잊히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존 베레스포드 / 호주군 한국전 참전용사 :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추운 겨울에 정말 놀랐습니다. 우리는 웃을 일이 많지 않았지만, 전쟁이 어떤 것인지 직접 보고 온 건 정말 다행이었어요.]
[테라사 존슨 / 참전용사 존 베레스포드 딸 : 지금의 젊은 세대 중에 우리가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잊힌 전쟁과도 같아요. (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날,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라이드시에서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습니다.
장막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비석엔 '잊지 않도록'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요,
호주 참전용사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가평 전투'를 기리며 가평군이 지원한 '가평석'으로 제작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황원경 / 호주 시드니 동포 : 호주와 한국과의 관계가 이렇게 좋은 관계라는 것을 참전비를 보면서 저희 아이들과 제가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는 면에서 정말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되는 하루인 것 같습니다.]
[이희룡 / 호주 시드니 한인회 부회장 : 라이드시가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런 제막식을 진행한 것에 감사합니다. 저희는 발은 호주에 딛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한국을 향하고 있는 동포입니다.]
호주 최초 코리아타운에 이어 참전비까지.
한인 사회의 오랜 숙원 사업을 이끌어온 한정태 라이드시 의원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새로운 교류의 시작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정태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라이드시의원 : 한인 동포들의 목소리를 좀 더 대변해서 한인들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많이 실행하고 있습니다. 가평과의 관계도 이번에 가평석을 받으며 더 돈독해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교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억과 기념의 시간으로 하루를 꽉 채운 호주,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호주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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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기념하는 '정전기념일'입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이날을 의미 있게 기리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1만 7천여 명의 참전용사를 파견한 호주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지원한 '가평석'으로 한국전 참전비를 세웠다고 하는데요.
깊은 감사의 마음이 담긴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기자]
침묵을 가르는 강렬한 트럼펫 소리.
재킷을 수놓은 수많은 브로치와 메달은, 지나온 세월을 증명합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매년 겨울이면,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을 맞아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목숨을 걸고 청춘을 바친 힘든 시간이었지만,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헌신의 시간이 잊히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존 베레스포드 / 호주군 한국전 참전용사 :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추운 겨울에 정말 놀랐습니다. 우리는 웃을 일이 많지 않았지만, 전쟁이 어떤 것인지 직접 보고 온 건 정말 다행이었어요.]
[테라사 존슨 / 참전용사 존 베레스포드 딸 : 지금의 젊은 세대 중에 우리가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잊힌 전쟁과도 같아요. (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날,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라이드시에서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습니다.
장막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비석엔 '잊지 않도록'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요,
호주 참전용사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가평 전투'를 기리며 가평군이 지원한 '가평석'으로 제작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황원경 / 호주 시드니 동포 : 호주와 한국과의 관계가 이렇게 좋은 관계라는 것을 참전비를 보면서 저희 아이들과 제가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는 면에서 정말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되는 하루인 것 같습니다.]
[이희룡 / 호주 시드니 한인회 부회장 : 라이드시가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런 제막식을 진행한 것에 감사합니다. 저희는 발은 호주에 딛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한국을 향하고 있는 동포입니다.]
호주 최초 코리아타운에 이어 참전비까지.
한인 사회의 오랜 숙원 사업을 이끌어온 한정태 라이드시 의원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새로운 교류의 시작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정태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라이드시의원 : 한인 동포들의 목소리를 좀 더 대변해서 한인들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많이 실행하고 있습니다. 가평과의 관계도 이번에 가평석을 받으며 더 돈독해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교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억과 기념의 시간으로 하루를 꽉 채운 호주,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호주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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