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6/7] ③ "판소리로 만나는 한국" 토론토에서 만난 특별한 수업

[글로벌코리안 6/7] ③ "판소리로 만나는 한국" 토론토에서 만난 특별한 수업

2025.06.07. 오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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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전통 음악까지 주목받고 있는 요즘.

캐나다에는 한 소리꾼이 판소리를 가르치며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정영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해설]
토론토의 한 소극장.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소리꾼이 소리를 시원하게 뽑아냅니다.

북 장단에 맞춰 목청을 울리는 이 소리.

한국의 전통 예술, 판소리입니다.

소리꾼 이상아 씨는 크고 작은 무대와 교실을 오가며 캐나다 곳곳에 판소리의 매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아 / 판소리 강사 : 저는 2017년에 와서 지금 8년 정도 됐어요. 여기에서 계속 쭉 판소리 관련된 활동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K팝과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 예술인 판소리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고 있는 요즘,

이상아 씨는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캐나다 한국 문화원에서 판소리 수업이 있는 날.

손짓으로 장단을 알려주고, 한 음절씩 소리를 이끌어주는 선생님의 시범에 학생들은 수업에 즐겁게 참여합니다.

[레베카 바르가스 / 수강생 : 처음에는 참여하기 좀 부끄러웠어요. 판소리나 민요를 부르려면 정말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겁이 좀 났는데, 선생님이 정말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어요.]

오늘 배울 노래는 강강술래!

노래만 배우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긴 한국의 역사와 정서까지 함께 알아갑니다.

[사미 양 / 수강생 : 이 수업은 제가 늘 해보고 싶었던 노래를 직접 배울 수 있게 해주고, 한국 역사도 자연스럽게 알게 돼요. 이 두 가지가 함께 연결되어 있어서 정말 특별한 수업이라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아리랑'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안아리 / 7살 수강생 :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안준하 / 수강생 아버지 : 노래 부르는 거 되게 좋아해요. 집에서도 보면 세수할 때나 막 그럴 때 양치할 때 그때 혼자 아리랑 흥얼거려요. 리아도 언니가 하면 다 따라 하고.]

[이상아 / 판소리 강사 : 사람들에게 이게 무엇인지를 뭐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좋지만 한번 정말 따라 부르게 하는 방식도 굉장히 효과가 좋더라고요. 판소리라는 제가 정말 아끼는 이 음악 장르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들려드리고 싶다'라는 게 목표(예요).]

판소리를 통해 우리 소리를 알리고 있는 토론토의 소리꾼, 이상아 씨.

케이팝으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 우리 문화의 색다른 매력이 캐나다 곳곳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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