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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중국과 러시아, 아르헨티나와 독일까지.
여기 모인 사람들은 삶의 터전은 물론 직업과 이력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어떤 이유로 한국을 찾은 걸까요?
[김용완 / 뉴질랜드 동포: 해외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인 동포들을 위해서 뭔가 행사를 크게 하는 것 같아서….]
[최수아 / 유엔세계식량계획 에티오피아 사무소 직원 : 다른 나라에서 한인으로서 살아온 분들과 섞이면서 또 다른 사고의 전환을 해보고 싶었고….]
[민올가 / 러시아 동포·독립운동가 이괄 후손 : 한인의 발전에 기여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단어는 바로 '해외'와 '한인.'
가족의 이민과 유학, 직장 등 저마다의 이유로 세계 각국에서 살아가지만 한민족으로 연결된 차세대 한인들,
모처럼 모국을 찾은 이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최연소 참가자인 카롤라 씨!
참가자 중 가장 먼 나라인 아르헨티나에서 온 동포 2세 카롤라 씨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더욱 특별한데요.
태어나 처음으로 모국 땅을 밟았기 때문입니다.
[송 솔 카롤라 / 아르헨티나 동포 : 공항에 막 도착했을 때,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르헨티나에 있을 때는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한국에 오고 퍼즐이 완성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어요.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카롤라 씨는 현지 보건부에서 근무 중인 의사입니다.
해외에 살면서도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이 자신이 성장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카롤라 씨는 개회식 무대에 올라 첫 모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모국 방문 경험은 차세대 간 관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함께 성장하고 협력하고 싶습니다."
첫날의 어색함은 잠시뿐,
야외 견학 활동을 앞둔 참가자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진지한 눈빛으로 모국의 입법 기관 국회를 둘러봅니다.
러시아에서 온 민올가 씨는 이번 국회 견학이 특히나 남다르게 다가오는데요.
민올가 씨의 외증조부는 임시정부에서 외교 담당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괄 선생입니다.
할아버지가 몸 바쳐 지켜낸 모국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한 선조들의 헌신을 느껴봅니다.
[민올가 / 러시아 동포·독립운동가 이괄 후손 : 우리는 고려인 후손들에게 조상들이 겪은 어려움을 알리고, 전 세계 한국인들이 우리 민족의 역사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국의 민주주의를 두 눈으로 확인한 동포들은 장소를 옮겨 이번에는 전통문화를 마주합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한복을 입어보고 전통 악기도 연주해보는데요.
그동안 접할 일이 많지 않던 국악 공연을 함께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곽예람 / 캐나다 동포 : 마지막으로 이런 국악적이고 전통적인 공연을 제대로 본 기회는 대학생 때, 적어도 한 15년 전은 된 것 같아요. 국악과 무용 그리고 전통이 살아 있는 그런 연결된 교류를 나타내는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지금 이 행사의 취지와도 너무 맞는 것 같고….]
정치와 경제, 의료와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한인들은 교류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의 시각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케이팝 열풍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거주국과 대한민국이 상생 발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습니다.
[이상덕 / 재외동포청장 : 차세대들이 대한민국의 이방인이 아니고 대한민국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미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한민국과 함께 세계 한민족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주역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흘간의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은 한민족으로 연결된 차세대 동포들에게 어떤 울림을 남겼을까요?
[송솔 카롤라 / 아르헨티나 동포 : 이곳에서 많은 새로운 동료들과 어울렸고 앞으로도 서로의 성장을 위해 연락하고 지내고자 합니다.]
[최수아 / 유엔세계식량계획 에티오피아 사무소 직원: 우리가 또 각자 다 자기 위치로 흩어져서 헤어지겠지만, 어딘가에서는 또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 각자의 길을 헤쳐가고 있겠구나…]
[김민진 / 영국 동포 : 각 나라에 어떠한 한인 단체들이 있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이런 것들을 배워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여름방학 같았던 추억을 마음 깊이 새긴 참가자들은 다시 저마다의 자리로 돌아가 꿈을 펼쳐나갈 텐데요.
[글로벌코리안]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품고 세계 곳곳에서 글로벌 리더로 활약할 이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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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인 사람들은 삶의 터전은 물론 직업과 이력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어떤 이유로 한국을 찾은 걸까요?
[김용완 / 뉴질랜드 동포: 해외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인 동포들을 위해서 뭔가 행사를 크게 하는 것 같아서….]
[최수아 / 유엔세계식량계획 에티오피아 사무소 직원 : 다른 나라에서 한인으로서 살아온 분들과 섞이면서 또 다른 사고의 전환을 해보고 싶었고….]
[민올가 / 러시아 동포·독립운동가 이괄 후손 : 한인의 발전에 기여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단어는 바로 '해외'와 '한인.'
가족의 이민과 유학, 직장 등 저마다의 이유로 세계 각국에서 살아가지만 한민족으로 연결된 차세대 한인들,
모처럼 모국을 찾은 이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최연소 참가자인 카롤라 씨!
참가자 중 가장 먼 나라인 아르헨티나에서 온 동포 2세 카롤라 씨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더욱 특별한데요.
태어나 처음으로 모국 땅을 밟았기 때문입니다.
[송 솔 카롤라 / 아르헨티나 동포 : 공항에 막 도착했을 때,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르헨티나에 있을 때는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한국에 오고 퍼즐이 완성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어요.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카롤라 씨는 현지 보건부에서 근무 중인 의사입니다.
해외에 살면서도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이 자신이 성장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카롤라 씨는 개회식 무대에 올라 첫 모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모국 방문 경험은 차세대 간 관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함께 성장하고 협력하고 싶습니다."
첫날의 어색함은 잠시뿐,
야외 견학 활동을 앞둔 참가자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진지한 눈빛으로 모국의 입법 기관 국회를 둘러봅니다.
러시아에서 온 민올가 씨는 이번 국회 견학이 특히나 남다르게 다가오는데요.
민올가 씨의 외증조부는 임시정부에서 외교 담당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괄 선생입니다.
할아버지가 몸 바쳐 지켜낸 모국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한 선조들의 헌신을 느껴봅니다.
[민올가 / 러시아 동포·독립운동가 이괄 후손 : 우리는 고려인 후손들에게 조상들이 겪은 어려움을 알리고, 전 세계 한국인들이 우리 민족의 역사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국의 민주주의를 두 눈으로 확인한 동포들은 장소를 옮겨 이번에는 전통문화를 마주합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한복을 입어보고 전통 악기도 연주해보는데요.
그동안 접할 일이 많지 않던 국악 공연을 함께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곽예람 / 캐나다 동포 : 마지막으로 이런 국악적이고 전통적인 공연을 제대로 본 기회는 대학생 때, 적어도 한 15년 전은 된 것 같아요. 국악과 무용 그리고 전통이 살아 있는 그런 연결된 교류를 나타내는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지금 이 행사의 취지와도 너무 맞는 것 같고….]
정치와 경제, 의료와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한인들은 교류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의 시각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케이팝 열풍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거주국과 대한민국이 상생 발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습니다.
[이상덕 / 재외동포청장 : 차세대들이 대한민국의 이방인이 아니고 대한민국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미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한민국과 함께 세계 한민족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주역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흘간의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은 한민족으로 연결된 차세대 동포들에게 어떤 울림을 남겼을까요?
[송솔 카롤라 / 아르헨티나 동포 : 이곳에서 많은 새로운 동료들과 어울렸고 앞으로도 서로의 성장을 위해 연락하고 지내고자 합니다.]
[최수아 / 유엔세계식량계획 에티오피아 사무소 직원: 우리가 또 각자 다 자기 위치로 흩어져서 헤어지겠지만, 어딘가에서는 또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 각자의 길을 헤쳐가고 있겠구나…]
[김민진 / 영국 동포 : 각 나라에 어떠한 한인 단체들이 있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이런 것들을 배워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여름방학 같았던 추억을 마음 깊이 새긴 참가자들은 다시 저마다의 자리로 돌아가 꿈을 펼쳐나갈 텐데요.
[글로벌코리안]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품고 세계 곳곳에서 글로벌 리더로 활약할 이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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