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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업과 투자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23차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 현장입니다.
저마다 주력 상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숨 가쁘게 돌아가는 대회장 안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선보인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애틀랜타 사업가이자 이번 행사의 공동대회장을 맡은 김형률 이사장입니다.
[김형률 / 미주 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K-푸드, K-팝, K-뷰티, K-바이오 등이 지금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중소기업 물품들이 정말 훌륭하더라고요. 일대일 매칭도 하고 홍보도 하고 그래서 하나의 발판을 마련한 거죠. 세계 한인비즈니스 대회가 미국에서 열린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첫 번째 행사 때도 김형률 씨는 공동 대회장이자 이사장으로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2023년 오렌지카운티 대회) 그때 봉사를 한 것이 지금 현재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그 발판을 우리가 한번 마련하자 그래서 우리 또 미국에 있는 구매업자하고 한미 경제 구축에 우리가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한번 만들어보자 해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한국 기업인들의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자처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1987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대학생 김형률 씨는 말 그대로 맨손으로 타향살이를 시작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만 믿고 택한 길.
하지만 낯선 땅에서 경제적 지원 없이 생계를 이어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형률 / 사업가, 미주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제가 큰 부잣집 아들도 아니었고 제가 시골 출신이다 보니까 그렇게 경제적으로 여의치는 않았어요. (집에서는) 다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라,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저는 이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제 스스로 내가 개척을 하겠다 하고 낮에는 학교를 좀 다니면서 저녁에는 소위 밤 청소를 시작하게 된 거죠.]
당시 이민 1세대가 쉽게 할 수 있던 일은 대부분 건물 청소나 빌딩 관리 같은 단순 노동 위주였습니다.
생계를 위해 고된 노동을 하다 보니 결국, 학업까지 포기해야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김형률 / 미주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이 빌딩 관리에 대해서 그걸 (공부) 하다 보니까 약간의 그 방향성이나 생각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이것도 사업으로 하면 괜찮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단순 노동이 아니라 빌딩을 관리하고 유지하고 보수하는 그런 자리가 장점이 있더라고요.]
2년 동안 청소 회사에서 현장을 배우며 창업의 꿈을 키웠지만,
젊은 나이에 패기 하나만으로 일군 첫 회사는 또 한 번의 좌절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김형률 / 미주 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제가 나이가 젊다 보니까 경험 부족도 있었고 사람 관리가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하다가 또 2년 하다가 그 회사를 접었죠.]
준비가 안 된 채 시도하는 도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빌딩 관리 하청 업체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현장을 돌며 실무 감각과 신뢰를 차근차근 쌓았습니다.
그렇게 15년 세월 담금질을 하다 보니 성실함에 대한 보답은 따라왔습니다.
건물 800개 이상을 관리하는 중견 빌딩 관리 회사를 키워내며 애틀랜타의 대표 한인 기업으로 자리 잡은 겁니다.
[테리 장 / 직원 : 굉장히 능력도 좋으시고 굉장히 친화적이시고 능력이 굉장히 좋으신 분이죠. 어떤 큰일에 대해서 중요한 결정권이 있을 때 많이 필요하고….]
성실히 노력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은 것은 당연한 진리 같지만, 참 어렵게 찾아낸 성공비결입니다.
후배 세대들은 자신보다 조금 더 쉽게 이 비결을 깨닫길 바라는 마음에서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게 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까지 돕게 됐습니다.
[김형률 / 사업가, 미주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대한민국이 앞으로의 경제 대국을 계속 나가려면 중소기업이 활성화되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상공회의소가 그런 필요한 부분을 네트워크나 판로를 (지원)할 수 있는 작은 힘을 (드릴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힘든 타향살이를 견뎌낸 이민 1세대에서 성공한 한인 사업가가 된 김형률 씨.
이제 남은 꿈은 젊은 시절 자신이 그토록 필요로 했던 멘토 역할을 다음 세대에게 아낌없이 해주는 것뿐입니다.
[김형률 / 미주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1.5세, 2세들이 정말 이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게 1순위라고 생각하고 저는 적극적으로 지금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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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주력 상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숨 가쁘게 돌아가는 대회장 안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선보인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애틀랜타 사업가이자 이번 행사의 공동대회장을 맡은 김형률 이사장입니다.
[김형률 / 미주 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K-푸드, K-팝, K-뷰티, K-바이오 등이 지금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중소기업 물품들이 정말 훌륭하더라고요. 일대일 매칭도 하고 홍보도 하고 그래서 하나의 발판을 마련한 거죠. 세계 한인비즈니스 대회가 미국에서 열린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첫 번째 행사 때도 김형률 씨는 공동 대회장이자 이사장으로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2023년 오렌지카운티 대회) 그때 봉사를 한 것이 지금 현재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그 발판을 우리가 한번 마련하자 그래서 우리 또 미국에 있는 구매업자하고 한미 경제 구축에 우리가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한번 만들어보자 해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한국 기업인들의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자처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1987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대학생 김형률 씨는 말 그대로 맨손으로 타향살이를 시작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만 믿고 택한 길.
하지만 낯선 땅에서 경제적 지원 없이 생계를 이어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형률 / 사업가, 미주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제가 큰 부잣집 아들도 아니었고 제가 시골 출신이다 보니까 그렇게 경제적으로 여의치는 않았어요. (집에서는) 다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라,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저는 이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제 스스로 내가 개척을 하겠다 하고 낮에는 학교를 좀 다니면서 저녁에는 소위 밤 청소를 시작하게 된 거죠.]
당시 이민 1세대가 쉽게 할 수 있던 일은 대부분 건물 청소나 빌딩 관리 같은 단순 노동 위주였습니다.
생계를 위해 고된 노동을 하다 보니 결국, 학업까지 포기해야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김형률 / 미주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이 빌딩 관리에 대해서 그걸 (공부) 하다 보니까 약간의 그 방향성이나 생각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이것도 사업으로 하면 괜찮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단순 노동이 아니라 빌딩을 관리하고 유지하고 보수하는 그런 자리가 장점이 있더라고요.]
2년 동안 청소 회사에서 현장을 배우며 창업의 꿈을 키웠지만,
젊은 나이에 패기 하나만으로 일군 첫 회사는 또 한 번의 좌절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김형률 / 미주 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제가 나이가 젊다 보니까 경험 부족도 있었고 사람 관리가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하다가 또 2년 하다가 그 회사를 접었죠.]
준비가 안 된 채 시도하는 도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빌딩 관리 하청 업체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현장을 돌며 실무 감각과 신뢰를 차근차근 쌓았습니다.
그렇게 15년 세월 담금질을 하다 보니 성실함에 대한 보답은 따라왔습니다.
건물 800개 이상을 관리하는 중견 빌딩 관리 회사를 키워내며 애틀랜타의 대표 한인 기업으로 자리 잡은 겁니다.
[테리 장 / 직원 : 굉장히 능력도 좋으시고 굉장히 친화적이시고 능력이 굉장히 좋으신 분이죠. 어떤 큰일에 대해서 중요한 결정권이 있을 때 많이 필요하고….]
성실히 노력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은 것은 당연한 진리 같지만, 참 어렵게 찾아낸 성공비결입니다.
후배 세대들은 자신보다 조금 더 쉽게 이 비결을 깨닫길 바라는 마음에서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게 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까지 돕게 됐습니다.
[김형률 / 사업가, 미주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대한민국이 앞으로의 경제 대국을 계속 나가려면 중소기업이 활성화되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상공회의소가 그런 필요한 부분을 네트워크나 판로를 (지원)할 수 있는 작은 힘을 (드릴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힘든 타향살이를 견뎌낸 이민 1세대에서 성공한 한인 사업가가 된 김형률 씨.
이제 남은 꿈은 젊은 시절 자신이 그토록 필요로 했던 멘토 역할을 다음 세대에게 아낌없이 해주는 것뿐입니다.
[김형률 / 미주한인상공총연 이사장 : 1.5세, 2세들이 정말 이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게 1순위라고 생각하고 저는 적극적으로 지금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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