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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 8시마다 진행되는 토론토 32사단의 예비군 훈련.
맨 앞에서 장병 300여 명을 지휘하는 사람은 한인 2세 사령관, 존 임 씨입니다.
캐나다 사관학교(RMC)를 졸업한 뒤 20년 가까이 군인으로 복무해온 존 임 씨는 지난해 예비군 사령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존임 / 32사단 예비군 사령관 : 캐나다 직업군인으로 일하면서 탱크를 수리하는 부대에서 매니저로 일하거나 2020년에는 8개월 동안 레바논에서 복무하면서 학교도 지어주고 레바논 정부를 도와서 레바논 군대에서 훈련병을 훈련 시키기도 했던 이력 등이 사령관으로 임명되는 데 도움이 된 거 같아요.]
캐나다에서 직업군인으로 일하면 3년마다 지역을 옮겨 다녀야 합니다.
존 임 씨는 지난 16년 동안 앨버타와 온타리오, 오타와 등 캐나다 전역은 물론 레바논이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해외파병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복무했습니다.
예비군 사령관이 된 지금은 최전선에서 군인으로 일하는 대신, 지역에서 벌어지는 재해에 대응하거나 코로나19 같은 특수상황에서 의료진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존 임 씨가 근무하는 32사단은 토론토에 주둔하는 예비 전투지원부대로, 주로 군 장비와 트럭을 고치고 관리합니다.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었던 존 임 씨가 군인이 된 건 부모님의 영향이 큽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길 바랐던 부모님.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반드시 군대에 가야 했기 때문에 존 임 씨에게도 입대를 권한 게 계기가 됐죠.
[임영숙 / 어머니 : 어릴 때부터 될 수 있으면 한국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게 이 나라에서 백인 사회에서 자라는데 튼튼한 뿌리가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서 어렸을 때부터 한글학교라든가 여름학교 그런 캠프에도 보내고요. 태권도라든지 활동도 많이 했어요.]
[존임 / 32사단 예비군 사령관 : 캐나다에서 한국인들이 적응을 잘하고 성공을 하는 것뿐 아니라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도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잘하고 하는 일도 열심히 하고 그래서 캐나다 군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존 임 씨가 근무하는 건물에는 한국계 대원이 15명 정도 있습니다.
아시아계 군인 중 가장 많은데요.
그중 가장 계급이 높은 존 임 씨는 한국계 대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로 통합니다.
[정승원 / 분대장 : 사령관 존 임은 좋은 분이고 훌륭한 리더입니다. 2세 한국계 캐나다인의 좋은 롤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나와 같은 한국계가 사령관이 됐다는 점에서 나도 또 그 어떤 누구라도 사령관이 될 기회를 마련해 준 것 같아 타의 모범이 됐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수입과 여러 나라를 다니며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존 임 씨가 꼽는 캐나다 군인의 장점인데요.
한인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이라면 충분히 군인으로서 활약할 수 있을 거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캐나다는 군 조직의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가 아시아계 군인이 많지 않아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발품을 들여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막연한 환상을 갖고 지원하기보다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리로서의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합니다.
[존임 / 32사단 예비군 사령관 : 제일 처음에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경험이나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두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또 즐거운 마음으로 뭔가를 한다면 잘해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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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서 장병 300여 명을 지휘하는 사람은 한인 2세 사령관, 존 임 씨입니다.
캐나다 사관학교(RMC)를 졸업한 뒤 20년 가까이 군인으로 복무해온 존 임 씨는 지난해 예비군 사령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존임 / 32사단 예비군 사령관 : 캐나다 직업군인으로 일하면서 탱크를 수리하는 부대에서 매니저로 일하거나 2020년에는 8개월 동안 레바논에서 복무하면서 학교도 지어주고 레바논 정부를 도와서 레바논 군대에서 훈련병을 훈련 시키기도 했던 이력 등이 사령관으로 임명되는 데 도움이 된 거 같아요.]
캐나다에서 직업군인으로 일하면 3년마다 지역을 옮겨 다녀야 합니다.
존 임 씨는 지난 16년 동안 앨버타와 온타리오, 오타와 등 캐나다 전역은 물론 레바논이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해외파병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복무했습니다.
예비군 사령관이 된 지금은 최전선에서 군인으로 일하는 대신, 지역에서 벌어지는 재해에 대응하거나 코로나19 같은 특수상황에서 의료진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존 임 씨가 근무하는 32사단은 토론토에 주둔하는 예비 전투지원부대로, 주로 군 장비와 트럭을 고치고 관리합니다.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었던 존 임 씨가 군인이 된 건 부모님의 영향이 큽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길 바랐던 부모님.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반드시 군대에 가야 했기 때문에 존 임 씨에게도 입대를 권한 게 계기가 됐죠.
[임영숙 / 어머니 : 어릴 때부터 될 수 있으면 한국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게 이 나라에서 백인 사회에서 자라는데 튼튼한 뿌리가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서 어렸을 때부터 한글학교라든가 여름학교 그런 캠프에도 보내고요. 태권도라든지 활동도 많이 했어요.]
[존임 / 32사단 예비군 사령관 : 캐나다에서 한국인들이 적응을 잘하고 성공을 하는 것뿐 아니라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도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잘하고 하는 일도 열심히 하고 그래서 캐나다 군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존 임 씨가 근무하는 건물에는 한국계 대원이 15명 정도 있습니다.
아시아계 군인 중 가장 많은데요.
그중 가장 계급이 높은 존 임 씨는 한국계 대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로 통합니다.
[정승원 / 분대장 : 사령관 존 임은 좋은 분이고 훌륭한 리더입니다. 2세 한국계 캐나다인의 좋은 롤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나와 같은 한국계가 사령관이 됐다는 점에서 나도 또 그 어떤 누구라도 사령관이 될 기회를 마련해 준 것 같아 타의 모범이 됐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수입과 여러 나라를 다니며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존 임 씨가 꼽는 캐나다 군인의 장점인데요.
한인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이라면 충분히 군인으로서 활약할 수 있을 거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캐나다는 군 조직의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가 아시아계 군인이 많지 않아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발품을 들여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막연한 환상을 갖고 지원하기보다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리로서의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합니다.
[존임 / 32사단 예비군 사령관 : 제일 처음에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경험이나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두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또 즐거운 마음으로 뭔가를 한다면 잘해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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