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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따스한 봄날을 기다리며' 위 사람은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꽃다발과 함께 친구들의 축하를 한껏 받는 주인공, 태국 치앙마이에 사는 문학소녀 유다은 양입니다.
[유다은 / 학생 : 아빠가 미얀마에 코로나와 쿠데타 때문에 혼자 계세요. 아무래도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일주일에 한 번씩, 태국에 오셨는데 저희를 보러. 근데 (지금은) 코로나와 쿠데타 때문에 못 오시니까... 아빠가 혼자 계실 거를 생각하면서 글을 썼어요.]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동포들에게는 한글 문학 창작을 장려해 한민족 유대감을 지키고 내국민들에게는 재외동포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199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데요.
1차 서류심사부터 2차 예심, 3차 본심을 걸쳐 수상자를 결정하는데 이번에는 54개국 635명이 응모했습니다.
[구효서 / 심사위원 : 팬데믹 후 코로나19를 통해서 오히려 이제는 현지 사회 속에서 한국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과 함께하고 이런 장면들이 많이 보여서 놀라웠고, 그리고 또 매년 느끼는 것은 이토록 많은 해외 동포들이 이렇게 많은 작품을 쓴다는 거./ 좀 더 그들의 글쓰기와 그들의 모국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좀 더 우리가 적극적으로 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거를 어느 해보다도 더 절실하게 느꼈던 해였던 거 같아요.]
최우수상을 받은 다은 양은 학교에서도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학생입니다.
수학 공부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돕기 위해 동아리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기도 합니다.
[대니얼 브로드브릿지 / 학교 선생님 : 다은이는 수업 시간에 생각이 매우 깊은 학생입니다. 매우 배려심이 깊고 이타적이며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항상 돕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인근 보육원을 찾아 봉사하고 있는데요.
공부와 악기를 가르쳐온 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서양숙/ 치앙마이 보육원 선교사 : 우리 아이들은 자기 인생에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또 봉사로 오는 우리 다은이 같이 이런 아이들은 / 어려운 아이들을 섬길 수 있어서 또 너무 감사하고. 그렇게 서로가 윈윈하면서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너무 감사해요.]
다은 양은 매주 주말 치앙마이 한글학교를 통해 한국어 실력을 키워왔는데요.
[유다은 / 학생 : (한글학교에서) 매주 독후감을 써야 했어요. 도움이 되더라고요. 한국어책을 읽게 되고 한국어로 글을 쓸 수 있으니까. 그리고 제가 소심한 성격인데 말하기 대회를 나가면서 좀 더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던 거 같아요.]
최우수상 수상 전에도 꾸준히 재외동포문학상에 참여해 장려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옥련/ 치앙마이 한글학교 교감 : (다은이에게) 잘했다, 칭찬하는 마음이죠. 자기가 수고한 것만큼 성실한 것만큼 이런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부터 운영된 치앙마이 한글학교 역시 이번 재외동포문학상에서 한글학교 부문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2010년 제12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 처음으로 한글학교에 주는 상이 생겼을 때도 이 한글학교가 수상했는데요.
[김도연 / 치앙마이 한글학교 교장 : 그 첫 번째 상을 우리가 받은 것입니다. 이게 가장 기쁘고 인상 깊고 가슴에 남고, 아마 그때 그 첫 번째 도전에서 이 상을 받지를 못했으면 우리가 오늘까지 이렇게 긴 역사를 이어오지 못했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저는 그 첫 번째 특별상을 받은 것이 가장 가슴에 남고...]
17명의 선생님들이 동포 학생들의 정체성을 지켜주기 위해 언어 교육에 꾸준히 힘써온 덕분입니다.
[신옥련 / 치앙마이 한글학교 교감 : 꿈은 우리 한국 아이들이 언어를 잘 익혀서 자기들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우리는 여기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다은 / 학생 : 외국에 살다 보면 가끔씩 한국어를 잊어버릴 때가 있어요. 근데 한국어를 글로 쓰다 보면 한국어를 잊지 않고 저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이 다양한 역사 문화적 경험과 감정을 섞어 우리말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치앙마이 한글학교,
그 한글학교에서 우리말을 배운 덕분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낼 수 있었다는 다은 양.
동포 청소년들이 글쓰기를 통해 한민족임을 되새기고 아름다운 글로벌 코리안으로 자라길 바라는 재외동포문학상의 의미를 다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꽃다발과 함께 친구들의 축하를 한껏 받는 주인공, 태국 치앙마이에 사는 문학소녀 유다은 양입니다.
[유다은 / 학생 : 아빠가 미얀마에 코로나와 쿠데타 때문에 혼자 계세요. 아무래도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일주일에 한 번씩, 태국에 오셨는데 저희를 보러. 근데 (지금은) 코로나와 쿠데타 때문에 못 오시니까... 아빠가 혼자 계실 거를 생각하면서 글을 썼어요.]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동포들에게는 한글 문학 창작을 장려해 한민족 유대감을 지키고 내국민들에게는 재외동포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199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데요.
1차 서류심사부터 2차 예심, 3차 본심을 걸쳐 수상자를 결정하는데 이번에는 54개국 635명이 응모했습니다.
[구효서 / 심사위원 : 팬데믹 후 코로나19를 통해서 오히려 이제는 현지 사회 속에서 한국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과 함께하고 이런 장면들이 많이 보여서 놀라웠고, 그리고 또 매년 느끼는 것은 이토록 많은 해외 동포들이 이렇게 많은 작품을 쓴다는 거./ 좀 더 그들의 글쓰기와 그들의 모국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좀 더 우리가 적극적으로 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거를 어느 해보다도 더 절실하게 느꼈던 해였던 거 같아요.]
최우수상을 받은 다은 양은 학교에서도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학생입니다.
수학 공부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돕기 위해 동아리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기도 합니다.
[대니얼 브로드브릿지 / 학교 선생님 : 다은이는 수업 시간에 생각이 매우 깊은 학생입니다. 매우 배려심이 깊고 이타적이며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항상 돕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인근 보육원을 찾아 봉사하고 있는데요.
공부와 악기를 가르쳐온 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서양숙/ 치앙마이 보육원 선교사 : 우리 아이들은 자기 인생에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또 봉사로 오는 우리 다은이 같이 이런 아이들은 / 어려운 아이들을 섬길 수 있어서 또 너무 감사하고. 그렇게 서로가 윈윈하면서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너무 감사해요.]
다은 양은 매주 주말 치앙마이 한글학교를 통해 한국어 실력을 키워왔는데요.
[유다은 / 학생 : (한글학교에서) 매주 독후감을 써야 했어요. 도움이 되더라고요. 한국어책을 읽게 되고 한국어로 글을 쓸 수 있으니까. 그리고 제가 소심한 성격인데 말하기 대회를 나가면서 좀 더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던 거 같아요.]
최우수상 수상 전에도 꾸준히 재외동포문학상에 참여해 장려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옥련/ 치앙마이 한글학교 교감 : (다은이에게) 잘했다, 칭찬하는 마음이죠. 자기가 수고한 것만큼 성실한 것만큼 이런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부터 운영된 치앙마이 한글학교 역시 이번 재외동포문학상에서 한글학교 부문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2010년 제12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 처음으로 한글학교에 주는 상이 생겼을 때도 이 한글학교가 수상했는데요.
[김도연 / 치앙마이 한글학교 교장 : 그 첫 번째 상을 우리가 받은 것입니다. 이게 가장 기쁘고 인상 깊고 가슴에 남고, 아마 그때 그 첫 번째 도전에서 이 상을 받지를 못했으면 우리가 오늘까지 이렇게 긴 역사를 이어오지 못했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저는 그 첫 번째 특별상을 받은 것이 가장 가슴에 남고...]
17명의 선생님들이 동포 학생들의 정체성을 지켜주기 위해 언어 교육에 꾸준히 힘써온 덕분입니다.
[신옥련 / 치앙마이 한글학교 교감 : 꿈은 우리 한국 아이들이 언어를 잘 익혀서 자기들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우리는 여기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다은 / 학생 : 외국에 살다 보면 가끔씩 한국어를 잊어버릴 때가 있어요. 근데 한국어를 글로 쓰다 보면 한국어를 잊지 않고 저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이 다양한 역사 문화적 경험과 감정을 섞어 우리말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치앙마이 한글학교,
그 한글학교에서 우리말을 배운 덕분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낼 수 있었다는 다은 양.
동포 청소년들이 글쓰기를 통해 한민족임을 되새기고 아름다운 글로벌 코리안으로 자라길 바라는 재외동포문학상의 의미를 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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