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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통해 다문화의 아름다움을 재확인하고 이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호주 외교부 산하 행사로 진행되는 FOMA 패션쇼,
한국을 비롯해 중국, 터키, 이스라엘, 알제리, 아일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디자이너들이 각 문화의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한국 대표로 정소윤 디자이너가 참여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는데요,
피날레 무대에 조금 특별한 모델이 나섰습니다.
[송예나 / 모델 : 내 이름은 송예나예요. 한복 너무 예쁘고, (무대 에서) 조금 떨었는데, 나는 할 수 있어요!]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예나는 첫 번째로 굉장히 톡톡 튀는 매력이 있어요. 지치지 않고 항상 집중하고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운증후군 모델인 예나 양이 활동을 시작한 지는 2년 남짓.
당시 다니던 장애인 학교에서 홍보 목적으로 찍은 사진 촬영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민아 / 어머니 : 2년 전쯤에 지금은 다니지 않는 장애인 센터에서 홍보 목적으로 모델링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예나의 재능을 알아보시고 전문 사진 촬영하시는 분이랑 그리고 디자이너 선생님을 직접 연결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사진 촬영을 하고 전문 패션 잡지에 실리면서 시작이 된 거죠.]
카메라 앞에서 지치지 않고 전문 모델 포스를 뽐내는 예나 양.
하지만 런웨이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무대로 걸어나가 포즈를 취하는 일이 예나 양에게는 큰 도전인데요.
[이민아 / 어머니 : 사진 촬영과 런웨이는 조금 다르긴 한데요. 예나가 가지고 있는 자기가 좋아하는 포즈나 표정이 있거든요. 그걸 좀 고집스럽게 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원하는 표현대로 이걸 따라 하는 걸 인지시켜주는 게 사실 좀 어렵고요. 인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끼가 많아 다양한 표정 연기에도 능한 예나 양의 친근하고 행복한 웃음은 많은 사람에게 매력으로 다가갑니다.
[폴링 스튜어트 / 행사 스태프 : 그녀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관련이 없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원하는 어떤 것도 막지 못합니다. 분명히 그녀는 (모델 일을) 하는 것을 매우 즐겨요. 그래서 그녀가 호주에서 모델로서 이런 기회를 갖는 것을 매우 환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비게일 / 모델 : 저는 예나의 용기와 예나의 아름다움이 전해지는 게 너무 좋고요. 다른 사람한테도 큰 용기가 되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멋있어요, 예나.]
전문 모델 못지않은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운 예나 양.
조선의 공주 느낌을 살린 귀여우면서도 우아한 당의를 입고 연습한 대로 피날레 무대를 무사히 마칩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되게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일반 모델하고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오히려 다른 부분이 없을 정도로 예나는 모델에 대한 굉장히 뭐랄까 열정도 있고 할 수 있는 능력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기대됩니다.]
최근에는 케이팝 댄스도 열심히 연습하며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데요.
특히, 호주에서 지적 장애를 가졌음에도 다운증후군 모델로 활약 중인 '제 2의 메들린 스튜어트'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예나의 든든한 지원자인 어머니는 딸의 모델 활동이 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 기회가 되고, 장애인의 차별이 멈추길 희망합니다.
[이민아 / 어머니 : 장애인의 특별한 것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나는 특별해, 라고 생각하는 순간 배려받는 걸 당연시하게 생각할 수 있고요. 자기 연민에 빠질 위험이 있어요. 그러면 굉장히 우울해지거든요. 그래서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또 마지막으로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과 구분 짓는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장애를 가지고 있는 그 특별함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 그걸 버리는 게 오히려 같은 일반 구성원의,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는 방법인 거 같아요.]
주어진 역할을 즐겁게 해내며 비슷한 꿈을 가진 또 다른 이들의 롤모델로 성장하고 있는 예나 양.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용기 있는 발걸음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민아 / 엄마 : 예나가 이 모델 활동을 굉장히 즐기기 때문에 본인이 즐길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발산하면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고, 많은 분이 예나를 통해서 잘한다, 정말 재능 있고 본인의 꿈을 이뤘구나, 라는 응원받는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예나 / 모델 : 내 꿈은 모델 잘하는 거예요. 사랑해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국을 비롯해 중국, 터키, 이스라엘, 알제리, 아일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디자이너들이 각 문화의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한국 대표로 정소윤 디자이너가 참여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는데요,
피날레 무대에 조금 특별한 모델이 나섰습니다.
[송예나 / 모델 : 내 이름은 송예나예요. 한복 너무 예쁘고, (무대 에서) 조금 떨었는데, 나는 할 수 있어요!]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예나는 첫 번째로 굉장히 톡톡 튀는 매력이 있어요. 지치지 않고 항상 집중하고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운증후군 모델인 예나 양이 활동을 시작한 지는 2년 남짓.
당시 다니던 장애인 학교에서 홍보 목적으로 찍은 사진 촬영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민아 / 어머니 : 2년 전쯤에 지금은 다니지 않는 장애인 센터에서 홍보 목적으로 모델링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예나의 재능을 알아보시고 전문 사진 촬영하시는 분이랑 그리고 디자이너 선생님을 직접 연결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사진 촬영을 하고 전문 패션 잡지에 실리면서 시작이 된 거죠.]
카메라 앞에서 지치지 않고 전문 모델 포스를 뽐내는 예나 양.
하지만 런웨이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무대로 걸어나가 포즈를 취하는 일이 예나 양에게는 큰 도전인데요.
[이민아 / 어머니 : 사진 촬영과 런웨이는 조금 다르긴 한데요. 예나가 가지고 있는 자기가 좋아하는 포즈나 표정이 있거든요. 그걸 좀 고집스럽게 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원하는 표현대로 이걸 따라 하는 걸 인지시켜주는 게 사실 좀 어렵고요. 인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끼가 많아 다양한 표정 연기에도 능한 예나 양의 친근하고 행복한 웃음은 많은 사람에게 매력으로 다가갑니다.
[폴링 스튜어트 / 행사 스태프 : 그녀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관련이 없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원하는 어떤 것도 막지 못합니다. 분명히 그녀는 (모델 일을) 하는 것을 매우 즐겨요. 그래서 그녀가 호주에서 모델로서 이런 기회를 갖는 것을 매우 환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비게일 / 모델 : 저는 예나의 용기와 예나의 아름다움이 전해지는 게 너무 좋고요. 다른 사람한테도 큰 용기가 되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멋있어요, 예나.]
전문 모델 못지않은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운 예나 양.
조선의 공주 느낌을 살린 귀여우면서도 우아한 당의를 입고 연습한 대로 피날레 무대를 무사히 마칩니다.
[정소윤 / 한복 디자이너 : 되게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일반 모델하고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오히려 다른 부분이 없을 정도로 예나는 모델에 대한 굉장히 뭐랄까 열정도 있고 할 수 있는 능력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기대됩니다.]
최근에는 케이팝 댄스도 열심히 연습하며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데요.
특히, 호주에서 지적 장애를 가졌음에도 다운증후군 모델로 활약 중인 '제 2의 메들린 스튜어트'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예나의 든든한 지원자인 어머니는 딸의 모델 활동이 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 기회가 되고, 장애인의 차별이 멈추길 희망합니다.
[이민아 / 어머니 : 장애인의 특별한 것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나는 특별해, 라고 생각하는 순간 배려받는 걸 당연시하게 생각할 수 있고요. 자기 연민에 빠질 위험이 있어요. 그러면 굉장히 우울해지거든요. 그래서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또 마지막으로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과 구분 짓는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장애를 가지고 있는 그 특별함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 그걸 버리는 게 오히려 같은 일반 구성원의,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는 방법인 거 같아요.]
주어진 역할을 즐겁게 해내며 비슷한 꿈을 가진 또 다른 이들의 롤모델로 성장하고 있는 예나 양.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용기 있는 발걸음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민아 / 엄마 : 예나가 이 모델 활동을 굉장히 즐기기 때문에 본인이 즐길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발산하면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고, 많은 분이 예나를 통해서 잘한다, 정말 재능 있고 본인의 꿈을 이뤘구나, 라는 응원받는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예나 / 모델 : 내 꿈은 모델 잘하는 거예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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