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트로트의 민족'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뜨거운 트로트의 열기가 미국 댈러스까지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댈러스 한인 동포사회를 응원하기 위해 댈러스 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한인 단체들과 지역 한인 언론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트로트 경연대회'입니다.
온라인 1차 심사를 통과한 이들의 생방송 무대.
박주용 씨의 덥수룩한 수염에도 사연이 있습니다.
[박주용 / 본선 진출자 : 코로나가 시작되고 너무 장사도 안되고 힘들고, 매일 면도를 하는데 면도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사실 그래서 코로나 끝나면 자르자 생각을 했는데.]
애환을 담은 노랫소리가 절절하게 마음을 울립니다.
박주용 씨가 선곡한 노래는 가수 남진의 '어머님'.
노래 선택에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박주용 / 대회 참가자 : 사실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서 35년간 투병 생활을 하셨습니다. 5월까지 어머니랑 사진 주고받고 아버지 회복하는 모습 보면서. 그런데 한 달 만에. 갑자기… 중환자실로 들어가셔서… 죄송합니다.]
지난해 6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10월에는 90세가 넘은 외할머니도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박주용 씨가 부른 '어머님'은 몇 달 사이 남편과 어머니를 모두 잃은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노래입니다.
지난 2018년 8월,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가족들과 미국에 와 식당을 운영하는 박주용 씨.
직장인들이 주 고객이었던 식당은 코로나19 이후 매출도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박주용 / 대회 참가자 : 코로나 팬데믹이 빨리 끝나서 사람들과 즐겁게 소통하고 하겠습니다.]
연이어 가족들이 곁을 떠나고 더없이 외로울 어머니가 그립지만, 선뜻 만나러 가기도 어려운 상황.
평소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트로트로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김성희 씨 역시 힘든 시기를 트로트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노래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잊고 살았던 김성희 씨.
평소 김성희 씨의 노래 실력을 알던 지인이 트로트 경연대회 참가를 권유했습니다.
김성희 씨는 이 대회 참가를 위해 암 수술을 한 달 미뤘습니다.
[김성희 / 대회 참가자 : 제가 시련일 수도 있는데 그걸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뭔가를 함으로 인해서 에너지를 얻어서 치료를 받고 한다면 저한테 더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누구에게나 그렇듯 김성희 씨에게도 역시 암은 두렵고 무서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병에 대해 잘 알면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거란 믿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몸에 좋은 음식도 챙겨 먹고 있는데요.
즐거운 마음을 갖는 것 역시 암을 쫓는 성희 씨만의 방법.
엄마의 애창곡이던 '목포의 눈물'을 부르는 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노래합니다.
2차 예선까지는 올랐지만 아쉽게 최종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김성희 / 대회 참가자 : 안타깝고 속상하죠. 그런데 이건 처음이니까. 또 그래도 제가 큰 수술을 앞두고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즐겁게 참가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지금 어렵고 힘든데 모든 분 코로나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데 저 자신과 모든 분에게 성원을 빌어드리고 싶네요.]
대회에 참가했다는 경험만으로 큰 기운을 얻은 참가자들.
트로트 한 가락이 준 힘과 용기로 이 시기를 잘 이겨 낼 수 있길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댈러스 한인 동포사회를 응원하기 위해 댈러스 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한인 단체들과 지역 한인 언론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트로트 경연대회'입니다.
온라인 1차 심사를 통과한 이들의 생방송 무대.
박주용 씨의 덥수룩한 수염에도 사연이 있습니다.
[박주용 / 본선 진출자 : 코로나가 시작되고 너무 장사도 안되고 힘들고, 매일 면도를 하는데 면도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사실 그래서 코로나 끝나면 자르자 생각을 했는데.]
애환을 담은 노랫소리가 절절하게 마음을 울립니다.
박주용 씨가 선곡한 노래는 가수 남진의 '어머님'.
노래 선택에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박주용 / 대회 참가자 : 사실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서 35년간 투병 생활을 하셨습니다. 5월까지 어머니랑 사진 주고받고 아버지 회복하는 모습 보면서. 그런데 한 달 만에. 갑자기… 중환자실로 들어가셔서… 죄송합니다.]
지난해 6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10월에는 90세가 넘은 외할머니도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박주용 씨가 부른 '어머님'은 몇 달 사이 남편과 어머니를 모두 잃은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노래입니다.
지난 2018년 8월,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가족들과 미국에 와 식당을 운영하는 박주용 씨.
직장인들이 주 고객이었던 식당은 코로나19 이후 매출도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박주용 / 대회 참가자 : 코로나 팬데믹이 빨리 끝나서 사람들과 즐겁게 소통하고 하겠습니다.]
연이어 가족들이 곁을 떠나고 더없이 외로울 어머니가 그립지만, 선뜻 만나러 가기도 어려운 상황.
평소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트로트로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김성희 씨 역시 힘든 시기를 트로트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노래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잊고 살았던 김성희 씨.
평소 김성희 씨의 노래 실력을 알던 지인이 트로트 경연대회 참가를 권유했습니다.
김성희 씨는 이 대회 참가를 위해 암 수술을 한 달 미뤘습니다.
[김성희 / 대회 참가자 : 제가 시련일 수도 있는데 그걸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뭔가를 함으로 인해서 에너지를 얻어서 치료를 받고 한다면 저한테 더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누구에게나 그렇듯 김성희 씨에게도 역시 암은 두렵고 무서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병에 대해 잘 알면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거란 믿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몸에 좋은 음식도 챙겨 먹고 있는데요.
즐거운 마음을 갖는 것 역시 암을 쫓는 성희 씨만의 방법.
엄마의 애창곡이던 '목포의 눈물'을 부르는 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노래합니다.
2차 예선까지는 올랐지만 아쉽게 최종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김성희 / 대회 참가자 : 안타깝고 속상하죠. 그런데 이건 처음이니까. 또 그래도 제가 큰 수술을 앞두고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즐겁게 참가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지금 어렵고 힘든데 모든 분 코로나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데 저 자신과 모든 분에게 성원을 빌어드리고 싶네요.]
대회에 참가했다는 경험만으로 큰 기운을 얻은 참가자들.
트로트 한 가락이 준 힘과 용기로 이 시기를 잘 이겨 낼 수 있길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