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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은 이슬람 전통주의가 무척 강한 나라죠.
그런데 이곳에서 천주교 수도회가 운영하는 호스피스 병원 한 곳이 30년 넘게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세인트 조셉 호스피스 병원'인데요, 여기에는 한국 수녀님도 두 분 계시다고 하는군요.
장영주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파키스탄에서 하나 뿐인 호스피스 병원인 세인트 조셉 병원, 거동조차 불편한 40명의 환자들을 일일이 살피는 사람은 황 글라라 수녀입니다.
병실 옆 치료실에서는 박 미리엄 수녀가 환자들에게 나눠 줄 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미리암 / 수녀 : 가난하거나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 병원으로부터 버려진 환자들이 저희 호스피스에 와서 간호를 받고….]
지난 1963년 설립 이후 병들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보호처가 되어 온 '세인트 조셉 병원'.
이 곳에 한국인 최초로 두 수녀가 파견된 것은 지난 2011년입니다.
[황 글라라 / 수녀 : 서로가 서로의 종교를 잘 존중해 주고 있거든요. 그것이 참 이상적인 공동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다가섰던 한국의 수녀들,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파키스탄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위해 묵묵히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아샤 / 세인트 조셉 병원 환자 : 병원에서 지낸지는 9년 됐어요. 수녀님들은 엄마 같아요. 저는 그런 수녀님들만 믿고 의지합니다.]
얼마 전부터 두 수녀는 빈민층 어린이를 위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황 글라라 / 수녀 : 2개월 전에 한 살 반 된 아이가 들어오게 됐어요. 그 아이가 처음 들어왔을 때와 지금의 건강 상태를 봤을 때 너무나 변화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아침마다 볼 때마다 흐뭇해요. 아 이것이 내가 이곳에서 해야 할 몫이구나.]
세상이 외면한 힘없고 가난한 이들 곁에 있는 한국의 수녀들, 이들은 파키스탄에서 희생과 사랑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YTN WORLD 장영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파키스탄은 이슬람 전통주의가 무척 강한 나라죠.
그런데 이곳에서 천주교 수도회가 운영하는 호스피스 병원 한 곳이 30년 넘게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세인트 조셉 호스피스 병원'인데요, 여기에는 한국 수녀님도 두 분 계시다고 하는군요.
장영주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파키스탄에서 하나 뿐인 호스피스 병원인 세인트 조셉 병원, 거동조차 불편한 40명의 환자들을 일일이 살피는 사람은 황 글라라 수녀입니다.
병실 옆 치료실에서는 박 미리엄 수녀가 환자들에게 나눠 줄 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미리암 / 수녀 : 가난하거나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 병원으로부터 버려진 환자들이 저희 호스피스에 와서 간호를 받고….]
지난 1963년 설립 이후 병들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보호처가 되어 온 '세인트 조셉 병원'.
이 곳에 한국인 최초로 두 수녀가 파견된 것은 지난 2011년입니다.
[황 글라라 / 수녀 : 서로가 서로의 종교를 잘 존중해 주고 있거든요. 그것이 참 이상적인 공동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다가섰던 한국의 수녀들,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파키스탄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위해 묵묵히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아샤 / 세인트 조셉 병원 환자 : 병원에서 지낸지는 9년 됐어요. 수녀님들은 엄마 같아요. 저는 그런 수녀님들만 믿고 의지합니다.]
얼마 전부터 두 수녀는 빈민층 어린이를 위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황 글라라 / 수녀 : 2개월 전에 한 살 반 된 아이가 들어오게 됐어요. 그 아이가 처음 들어왔을 때와 지금의 건강 상태를 봤을 때 너무나 변화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아침마다 볼 때마다 흐뭇해요. 아 이것이 내가 이곳에서 해야 할 몫이구나.]
세상이 외면한 힘없고 가난한 이들 곁에 있는 한국의 수녀들, 이들은 파키스탄에서 희생과 사랑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YTN WORLD 장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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