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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폭의 그림같은 전라북도 임실.
모두가 하나 되고 모두가 즐기는 흥겨운 한 판이 펼쳐집니다.
[인터뷰:양진성, 임실 필봉농악 예능보유자]
"소리 또는 가락, 춤, 극 진풀이라는 대형, 놀이적인 측면까지를 두루 아우르고 있는 게 농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악꾼과 구경꾼이 하나가 되는 신명나는 한 판.
푸진 굿 푸진 삶이 녹아 있는 필봉농악입니다.
붓을 닮았다 하며 붙여진 필봉산 건너편에 자리 잡은 필봉 문화촌.
이곳엔 마을 주민들이 지켜온 우리의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필봉농악입니다.
4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필봉농악.
토착신앙과 마을공동체가 이끄는 농악이 오랫동안 마을굿 형태로 전승돼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농악.
당시 필봉농악은 강릉 농악, 평택 농악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5대 농악으로 현장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양진성, 임실 필봉농악 예능보유자]
"풍물은 화려함을 갖고 있어요. 대단히 역동적이요. 이런 것들을 유네스코에 참여하는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몸소 느끼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저희가 공연을 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서 갈채를 보내줄 때 대단히 감동적이었고요."
구전으로 내려오던 필봉굿을 체계적으로 정리,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얻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는 상쇠 양순용 선생이었습니다.
이어 아들 양진성 씨가 5대 상쇠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진성, 임실 필봉농악 예능보유자]
"마을에서 풍물을 하면 아버님이 상쇠를 하시고 제가 어깨 위에 올라가서 무동을 했거든요. 그 위에 올라가서 보는 아버님의 모습은 참 좋았습니다. 신명지고 꽃 같기도 하고요."
필봉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 굿 행사를 진행합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보존회 회원들의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필봉 정월대보름 굿은 예를 올리는 기굿으로 시작해 당산나무에 새해 무사안녕과 풍년을 비는 당산제 등을 진행합니다.
소원을 적은 소지를 꽃아 불을 놓는 달집 태우기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인터뷰:양진성, 임실 필봉농악 예능보유자]
"한 해를 시작하는데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한 해를 준비해 가보자 그리고 또 어떤 힘든 것들이 있으면 나누어 가져 보자 이런 의미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굿입니다."
필봉보존회에서는 대학생과 일반인 풍물동아리 회원을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전수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정석, 임실 필봉농악보존회 사업운영부장]
"지금 한 해에 다녀가시는 분들은 3천 여 명 정도 되고요. 체험학습으로 오는 초등학생까지 합치면 한 3만 명 정도가 이곳을 다녀갑니다. 지금 이런 농악들이 예전에 사람들이 볼 때는 재미없고 하나의 지루한 장르였다면 이제는 다 같이 하는 하나의 공동체 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각종 악기는 물론 상모반까지, 분야별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제종민, 동신대 상담심리학과]
"직장인으로 오시는 어르신도 있고 대학생들도 있고 소통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인터뷰:이은애,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악기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것을 배워서 뜻 깊은 시간이었고 그 외에도 공동체 정신이나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배려의식 같은 것도 많이 배워서 악기적인 것이나 그 외적인 것에서도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교육은 일주일 동안 진행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그동안 배운 실력을 토대로 발표회를 갖습니다.
발표회 공연을 위해 조교가 지정한 심사위원 5명이 최종적으로 누가 상쇠를 할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합심해 풍물 굿 한 판을 벌이기 위해 준비합니다.
[인터뷰:곽도희,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모르는 사람도 굿을 알면 같이 칠 수 있는 거잖아요. 어울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너 나 할 것 없이 하나로 어우러져 푸진 굿판을 만들어 냅니다.
400여 년을 이어온 임실 필봉 농악.
그 풍물 굿판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폭의 그림같은 전라북도 임실.
모두가 하나 되고 모두가 즐기는 흥겨운 한 판이 펼쳐집니다.
[인터뷰:양진성, 임실 필봉농악 예능보유자]
"소리 또는 가락, 춤, 극 진풀이라는 대형, 놀이적인 측면까지를 두루 아우르고 있는 게 농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악꾼과 구경꾼이 하나가 되는 신명나는 한 판.
푸진 굿 푸진 삶이 녹아 있는 필봉농악입니다.
붓을 닮았다 하며 붙여진 필봉산 건너편에 자리 잡은 필봉 문화촌.
이곳엔 마을 주민들이 지켜온 우리의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필봉농악입니다.
4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필봉농악.
토착신앙과 마을공동체가 이끄는 농악이 오랫동안 마을굿 형태로 전승돼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농악.
당시 필봉농악은 강릉 농악, 평택 농악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5대 농악으로 현장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양진성, 임실 필봉농악 예능보유자]
"풍물은 화려함을 갖고 있어요. 대단히 역동적이요. 이런 것들을 유네스코에 참여하는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몸소 느끼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저희가 공연을 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서 갈채를 보내줄 때 대단히 감동적이었고요."
구전으로 내려오던 필봉굿을 체계적으로 정리,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얻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는 상쇠 양순용 선생이었습니다.
이어 아들 양진성 씨가 5대 상쇠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진성, 임실 필봉농악 예능보유자]
"마을에서 풍물을 하면 아버님이 상쇠를 하시고 제가 어깨 위에 올라가서 무동을 했거든요. 그 위에 올라가서 보는 아버님의 모습은 참 좋았습니다. 신명지고 꽃 같기도 하고요."
필봉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 굿 행사를 진행합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보존회 회원들의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필봉 정월대보름 굿은 예를 올리는 기굿으로 시작해 당산나무에 새해 무사안녕과 풍년을 비는 당산제 등을 진행합니다.
소원을 적은 소지를 꽃아 불을 놓는 달집 태우기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인터뷰:양진성, 임실 필봉농악 예능보유자]
"한 해를 시작하는데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한 해를 준비해 가보자 그리고 또 어떤 힘든 것들이 있으면 나누어 가져 보자 이런 의미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굿입니다."
필봉보존회에서는 대학생과 일반인 풍물동아리 회원을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전수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정석, 임실 필봉농악보존회 사업운영부장]
"지금 한 해에 다녀가시는 분들은 3천 여 명 정도 되고요. 체험학습으로 오는 초등학생까지 합치면 한 3만 명 정도가 이곳을 다녀갑니다. 지금 이런 농악들이 예전에 사람들이 볼 때는 재미없고 하나의 지루한 장르였다면 이제는 다 같이 하는 하나의 공동체 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각종 악기는 물론 상모반까지, 분야별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제종민, 동신대 상담심리학과]
"직장인으로 오시는 어르신도 있고 대학생들도 있고 소통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인터뷰:이은애,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악기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것을 배워서 뜻 깊은 시간이었고 그 외에도 공동체 정신이나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배려의식 같은 것도 많이 배워서 악기적인 것이나 그 외적인 것에서도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교육은 일주일 동안 진행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그동안 배운 실력을 토대로 발표회를 갖습니다.
발표회 공연을 위해 조교가 지정한 심사위원 5명이 최종적으로 누가 상쇠를 할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합심해 풍물 굿 한 판을 벌이기 위해 준비합니다.
[인터뷰:곽도희,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모르는 사람도 굿을 알면 같이 칠 수 있는 거잖아요. 어울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너 나 할 것 없이 하나로 어우러져 푸진 굿판을 만들어 냅니다.
400여 년을 이어온 임실 필봉 농악.
그 풍물 굿판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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