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시장 '멕시코'

떠오르는 시장 '멕시코'

2012.05.06.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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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로운 시장에 목말라 있는 글로벌 기업에게 멕시코가 단비 같은 존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풍부한 자원에 값싼 노동력, 미국과 남미를 잇는 환상의 입지 조건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멕시코의 경제 현황과 성장 잠재력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입니다.

연료 탱크 부품에 조금의 결함이라도 있는지 꼼꼼히 검사합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400여 명.

책임자를 빼곤 모두 멕시코 사람들입니다.

업무 숙련도나 부지런함 등도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 싼 인건비가 매력입니다.

[인터뷰:지윤태, 코아비스 멕시코 법인장]
"작업자의 경우 한국 대비 40% 수준. 그러니까 한국 대비 월 40~50만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좋은 조건 때문에 멕시코에는 5만 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만든 물건들은 대부분 미국으로 팔려갑니다.

이곳은 멕시코 북부도시 레이노사입니다.

이 다리만 건너면 바로 미국인데요. 이곳에서는 물건을 실고 멕시코와 미국을 오가는 물류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맺은 FTA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멕시코 제품은 모두 관세없이 미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FTA 체결전 400억 달러였던 대미 수출 규모는 지난해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글로벌 기업이 멕시코를 주목하는 또하나의 중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김규동, 범한 판토스 중남미지역 담당]
"물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일 소중한 지역이 멕시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멕시코는 지난 2009년 국민총생산이 1조 달러를 넘기면서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생활이 안정을 찾으면서 소비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 들어선 초대형 쇼핑 센터에는 전세계 유명 상품이 빠짐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은과 원유 등 풍부한 자원까지 보유하고 있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나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YTN 월드 김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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