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가슴에 품은 한국 학생들

아프리카를 가슴에 품은 한국 학생들

2010.11.20.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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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의 대학생들이 지구 반바퀴를 돌아 아프리카 북동부 수단을 찾았습니다.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아프리카 문화를 체험하면서 학생들은 세상에 대한 안목을 키웠습니다.

이숙희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아프리카 전통음악에 맞춰 현지인들과 한국 학생들이 춤을 춥니다.

바가지를 물 위에 엎어놓고 두드리는 악기 '가라'와 나무로 만든 실로폰 '봉고'에선 맑은 소리가 납니다.

수단의 전통음악을 체험한 학생들은 한국 가요에 맞춰 태권도를 선보입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양국의 사람들은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인종과 피부색을 넘어 정겨운 친구가 됐습니다.

[인터뷰:류기욱, 참가학생]
"이번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수단이라는 나라에 와서 이곳 청소년들과 뜨거운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세계 최대 규모인 키나나 설탕 공장을 방문한 뒤 난생 처음 사막에서 낙타를 타보기도 하고, 전통 혼례도 지켜봤습니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이번 행사는 두 나라 학생들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임석춘, 행사 관계자]
"청소년 교류를 통하여 다양한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상호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져 우의를 증진하고 협력기반 조성에 매우 도움이 크다고 봅니다."

학생들은 수단의 전통 의상을 입고 소중한 추억을 기념사진에 담았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아프리카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수단에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며 세상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수단 카르툼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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