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염원 담은 한글 지도

평화 염원 담은 한글 지도

2009.05.28.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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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석봉의 33대손으로, 지도에 한글을 채워넣는 독특한 양식, '서예 회화'를 개발한 한한국 화가!

이번에는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초대형 중국 지도를 그렸습니다.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 현장에 임상재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 '중국평화지도대작'.

가로 6m, 세로4m 60cm.

초대형 지도에 한 중 수교의 발전과정과 중국의 근현대문화와 역사가 한글로 촘촘히 새겨져 있습니다.

[인터뷰:정해원, 동포 관람객]
"오늘 작품이 아주 대작이었고, 한국 사람이 주변 국가의 평화를 위해서 이런 작품을 만들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서예가 한석봉의 33대손인 한한국씨.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중국평화지도를 베이징에서 공개했습니다.

1cm 가는 붓으로 4년에 걸쳐 그려넣은 한글 한 자 한 자에는 중국의 화합과 세계 평화를 향한 기원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한한국, 세계평화지도 아티스트]
"4년 동안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중화인민공화국 60주년이 되는 해에 마침 작품이 완성이 되서 중국 정부에 기증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인터뷰:박주선, 국회의원]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0주년을 기념하고, 한`중 문화교류의 강화와 우호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기원을 담아서 오늘 이 전시회를 개최하고 이 지도를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한 씨는 한중 문화교류와 우호친선을 위해 작품을 중국 정부에 기증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의미있고 역사적인 곳에 작품을 영구 소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초대형 중국평화지도 외에도 평화기원 세계지도와 도자기 작품 등 5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붓 한 자루에 세계 평화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온 한한국 작가.

이번 전시회는 그의 염원과 함께 한글과 한국 미술작품의 우수성을 중국 대륙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인터네셔널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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