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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시간의 기준 시가 되는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가 차츰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GMT'라는 그리니치 태양시에 오차가 발생해 정확한 시간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박주광 리포터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인들의 '시간의 고향'인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
이곳은 지구상의 하루의 시작과 마지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는 경도 0도가 시작되는 곳으로 지난 1675년 국왕 찰스 2세에 의해 천문 항해술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인터뷰:네이틀, 그리니치 천문대 관계자]
"1975년 국왕 찰스 2세가 설립한 그리니치 천문대는 태양과 별의 거리 등을 측정해 바다 항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니치 천문대는 지난 1884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회의의 결정으로 세계의 표준시가 됐습니다.
본초 자오선이라고 불리는 그리니치 천문대는 경도의 시작점으로 지구의 자전주기와 경도에 따라 전 세계 시간을 배분했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동서로 구분된 경도는 1도에 4분, 15도에 1시간씩 차이가 나며 지구를 한바퀴 돌아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면 꼬박 하루가 소요됩니다.
그리니치 천문대는 '시간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전 세계에서 매년 1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잘 가꿔진 주변 경관으로 런던의 주목할 만한 관광 명소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미영, 한국과학문화재단 단장]
"많은 유물들을 잘 보존하고 있고 시간의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천문대를 크게 발전시켜 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그러나 GMT라 불리는 그리니치 태양시는 현재 약간의 오차때문에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통신, 기상 등 과학 분야의 경우 태양시 대신 진동수로 결정하는 협정 세계시인 UTC를 쓰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GMT 폐지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이익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아예 그리니치 표준시를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네이틀, 그리니치 천문대 관계자]
"낮에 축적되는 태양 에너지를 보다 많이 일상 생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리니치 표준시를 변경해 썸머타임과 같은 시간 변경의 효과를 얻을 필요성이 있습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위용을 떨쳤던 대영제국과 함께 세계의 시간을 지배했던 그리니치 천문대.
그러나 영국민들은 123년 넘게 세계시의 주축을 이뤘던 그리니치 표준시가 자칫 시간의 기억속에 묻혀버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주광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세계 시간의 기준 시가 되는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가 차츰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GMT'라는 그리니치 태양시에 오차가 발생해 정확한 시간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박주광 리포터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인들의 '시간의 고향'인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
이곳은 지구상의 하루의 시작과 마지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는 경도 0도가 시작되는 곳으로 지난 1675년 국왕 찰스 2세에 의해 천문 항해술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인터뷰:네이틀, 그리니치 천문대 관계자]
"1975년 국왕 찰스 2세가 설립한 그리니치 천문대는 태양과 별의 거리 등을 측정해 바다 항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니치 천문대는 지난 1884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회의의 결정으로 세계의 표준시가 됐습니다.
본초 자오선이라고 불리는 그리니치 천문대는 경도의 시작점으로 지구의 자전주기와 경도에 따라 전 세계 시간을 배분했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동서로 구분된 경도는 1도에 4분, 15도에 1시간씩 차이가 나며 지구를 한바퀴 돌아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면 꼬박 하루가 소요됩니다.
그리니치 천문대는 '시간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전 세계에서 매년 1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잘 가꿔진 주변 경관으로 런던의 주목할 만한 관광 명소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미영, 한국과학문화재단 단장]
"많은 유물들을 잘 보존하고 있고 시간의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천문대를 크게 발전시켜 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그러나 GMT라 불리는 그리니치 태양시는 현재 약간의 오차때문에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통신, 기상 등 과학 분야의 경우 태양시 대신 진동수로 결정하는 협정 세계시인 UTC를 쓰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GMT 폐지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이익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아예 그리니치 표준시를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네이틀, 그리니치 천문대 관계자]
"낮에 축적되는 태양 에너지를 보다 많이 일상 생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리니치 표준시를 변경해 썸머타임과 같은 시간 변경의 효과를 얻을 필요성이 있습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위용을 떨쳤던 대영제국과 함께 세계의 시간을 지배했던 그리니치 천문대.
그러나 영국민들은 123년 넘게 세계시의 주축을 이뤘던 그리니치 표준시가 자칫 시간의 기억속에 묻혀버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주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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