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모아] 사라진 7분 속 결정적 단서…힘겹게 일어선 '돌려차기' 피해자 [그때 그 사건]

[뉴스모아] 사라진 7분 속 결정적 단서…힘겹게 일어선 '돌려차기' 피해자 [그때 그 사건]

2024.05.06.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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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모아] 사라진 7분 속 결정적 단서…힘겹게 일어선 '돌려차기' 피해자 [그때 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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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4일 발생 이후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새벽에 귀가하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 사건의 가해자는 1심에서 받은 징역 12년이 너무 과하다며 항소를 했습니다.

CCTV가 비추지 않는 곳, 사라진 7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피해자와 시민들은 탄원서로 재판부를 향해 호소했습니다.

사건 초기에는 '묻지마 폭행'으로 알려졌던 이 사건, 항소심이 진행되며 강간살인미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피해 여성의 바지에서 가해 남성의 유전자가 검출돼 성범죄 혐의가 추가되었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재판부는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에게 전해 들었다며, 가해자가 자신의 집 주소와 실명, 주민번호까지 외우고 있다며 극심한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피해자 "사실 모든 과정들이 힘들기는 했다. 특히 반성문을 보는데 난 일단 열람 권한이 없다. 반성문 첫줄엔 항상 존경하는 재판장님께라는 문구가 있었다. 도대체 이게 누굴 위한 반성문인지."

가해자 이 씨는 나이 32살에 징역 20년은 무기징역과 다름없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고, 형량이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징역 20년을 확정판결했습니다.

피해자 "가해 남성이 출소하는 20년 뒤가 진짜 시작이다"

이수정 "이 사람 같은 경우에는 개전의 정이 없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전 여자친구도 여성이잖아요. 이렇게 계속 협박을 끊임없이 하고 면회를 오라고 강요하고. 차후에도 두고두고 재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다."

현재 복역 중인 가해자는 피해자를 협박하고 모욕한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는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겠다는데 왜 판사가 마음대로 용서하겠다고 하는 겁니까."

피해자 김진주 씨는 부실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지난 달 23일, 피해자 김진주 씨는 이원석 검찰총장 앞으로 감사편지를 보내며 "검찰의 노력으로 가해자에게 중형이 선고될 수 있었다"며 범죄 피해자를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 전하는 말
"범죄피해자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얘기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거든요. 대한민국이 좀 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게 제 단기 목표고요. 많은 피해자분들이 정말 정말 잘못이 하나도 없고 그리고 정말 숨지 않아도 되고 어떤 선택을 하셔도 된다는 걸 계속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기획ㅣ최기성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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