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요소수 단위는 톤? 리터?… 왜 헷갈리게 단위를 혼용해서 사용하나요?

우리 기업들이 중국과 계약했다 발이 묶였던 요소 만 8,700톤의 수입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순차적으로 2~3달 치 물량이 수입돼, 중국발 요소수 품귀 대란에 일단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관련 보도에 대한 모니터 보고서 보겠습니다.

[기자 : 다음 주 중 베트남에서 차량용 요소 200톤, 호주로부터는 요소수 7천 리터가 추가로 수입됩니다. 전날 호주에서 2만 리터를 들여오기로 한 데 이어 이틀째 수입선 확보에 나선 겁니다.]

[기자 : 화학물질 수출입 사업을 하는 A 씨는 평소 거래하던 동남아시아 국영 화학업체를 통해 요소수 1,800톤을 확보했습니다.]

기사 내용과 자막을 좀 더 살펴보면정부가 베트남에서 다음 주 들여오는 차량용 요소 200톤, 호주에서 긴급 수입하는 요소수 양은 2만 7천 리터.

그런데 다음 기사에서는 한 개인 사업자가 동남아에서 확보한 요소수는 1,800톤이라며 이번에는 요소수 양을 '톤'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청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위를 통일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요소는 광물 원료고 요소수는 완제품으로 생각할 때 확보한 요소로 어느 정도 요소수가 생산되는지도 궁금해졌다고 했습니다.

품귀 대란에 직면한 요소수는 액체라 보통 '리터' 단위로 씁니다.

하지만 정부가 관련 내용의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등을 발표하면서 광물인 요소의 단위를 '톤'으로 표기하며 요소수도 '리터'와 함께 '톤' 단위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소 1톤으로, 요소수 약 3톤, 3천 리터 정도 만들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요소 만 8천 700톤이 들어온다면 5만 6천 100톤의 요소수 제조가 가능합니다.

국내 자동차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요소수가 평균 2만 4천∼2만 7천 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달 좀 넘는 분량을 확보한 셈입니다.

이렇게 이슈의 중심에 있는 경제 소식을 보도할 때 통일된 단위나 기준을 사용하고 생활 밀착형으로 접근해 여러분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제작
진행 : 김선희
CP : 김대경
PD : 유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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