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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관련 보도에 대한 모니터단의 평가와 시청자 전화 의견 듣겠습니다.
한 여성이 심각한 성희롱 피해를 당했지만 경찰로부터 고소장 접수도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참다못한 A 씨는 B 씨를 고소하러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고소장조차 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경찰이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 씨 / 피해자 : 솔직히 기분 나빴죠. 저는 이게 직무유기라고 생각을 해요. 어떻게든 고소장을 못 내게 하려는 그런 티가….]"
이 기사에 대한 모니터 보고서입니다. 실제 법 조항과 처벌 사례를 전달한 보도 내용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고 호평했습니다.
다만 보도 내용 중 '가슴 몇 컵이냐'는 내용이 담긴 화면이 노출된 것은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부적절한 내용으로 보였다고 평했습니다.
시청자 전화도 있었습니다.
[시청자전화 : 뉴스 중에 가슴이 몇 컵이냐 하고 성희롱 발언을 한 뉴스가 나왔는데 / 그걸 좌상단까지 빨간 글씨로 해서 올린다는 건 언론 방송으로서 안 해야 될 문구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뉴스 채널에서만큼은 자극적인 문구가 사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합니다.]
제목과 좌상 자막에 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이에 대해 보도국 이종구 사회부장은 제보를 받아 사건을 취재했는데 피해자가 당한 성희롱 수위가 매우 심각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까지 기사에 반영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고민 끝에 단순히 성희롱을 당했다는 기사로는 피해의 심각성이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위의 발언 하나를 골라 전했는데, 그 발언도 취재기자나 앵커가 읽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하며 최대한 절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화면과 좌상 자막으로 그 내용이 강조된 것처럼 보여 시청에 불편함을 줬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언론은 성희롱 사건을 선정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다루지 않아야 합니다. 동시에 성폭력 관련 기관의 대응 방식이 피해자를 충분히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달해야 합니다. 앞으로 관련 보도를 할 때 서로 모순돼 보이는 이런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가기 위해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 여성이 심각한 성희롱 피해를 당했지만 경찰로부터 고소장 접수도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참다못한 A 씨는 B 씨를 고소하러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고소장조차 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경찰이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 씨 / 피해자 : 솔직히 기분 나빴죠. 저는 이게 직무유기라고 생각을 해요. 어떻게든 고소장을 못 내게 하려는 그런 티가….]"
이 기사에 대한 모니터 보고서입니다. 실제 법 조항과 처벌 사례를 전달한 보도 내용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고 호평했습니다.
다만 보도 내용 중 '가슴 몇 컵이냐'는 내용이 담긴 화면이 노출된 것은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부적절한 내용으로 보였다고 평했습니다.
시청자 전화도 있었습니다.
[시청자전화 : 뉴스 중에 가슴이 몇 컵이냐 하고 성희롱 발언을 한 뉴스가 나왔는데 / 그걸 좌상단까지 빨간 글씨로 해서 올린다는 건 언론 방송으로서 안 해야 될 문구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뉴스 채널에서만큼은 자극적인 문구가 사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합니다.]
제목과 좌상 자막에 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이에 대해 보도국 이종구 사회부장은 제보를 받아 사건을 취재했는데 피해자가 당한 성희롱 수위가 매우 심각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까지 기사에 반영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고민 끝에 단순히 성희롱을 당했다는 기사로는 피해의 심각성이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위의 발언 하나를 골라 전했는데, 그 발언도 취재기자나 앵커가 읽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하며 최대한 절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화면과 좌상 자막으로 그 내용이 강조된 것처럼 보여 시청에 불편함을 줬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언론은 성희롱 사건을 선정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다루지 않아야 합니다. 동시에 성폭력 관련 기관의 대응 방식이 피해자를 충분히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달해야 합니다. 앞으로 관련 보도를 할 때 서로 모순돼 보이는 이런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가기 위해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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