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윤석열 대선 후보 1위! 어떻게 조사했길래?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윤석열 대선 후보 1위! 어떻게 조사했길래?

2020.11.17.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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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지기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쿠키뉴스가 한길 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인데 이를 두고 말이 많아서 YTN의 보도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비록 오차범위 이내라고는 해도 내내 선두를 달리던 두 명을 단번에 제치고 윤 총장이 1위를 했다는 건 이목을 끌 만한 뉴스였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부터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합니다.

[시청자 전화 1: 응답률 3.8%. 전 국민이 참여해서 하는 실질적인 반응인양 방송하는데 국민 모독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자 전화 2: 여론조사 윤석열 총장 1위 나온 뉴스 30~40분씩 주제로 가지고 얘기할 일인가요?]

YTN 역시 방법론 등 여러 각도에서 이 결과를 되짚어 봤습니다.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등 정작 '국민의 힘' 주자들이 조사 대상에서 싹 빠져 있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을 먼저 지적했고요.

[김성완 / 시사평론가 (YTN 뉴스 대담 부분) : 그러니까 보수층에서는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한다고 의사표명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조사 방법도 여론을 왜곡했다는 점을 전했습니다.]

[앵커 (YTN 뉴스 대담 부분) :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서 한국갤럽은 조사를 했고 한길리서치 같은 경우에는 ARS예요. 그건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최 진 (YTN 뉴스 대담 부분) : 아시다시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총장은 11%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3위였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지지율이 반 토막 난 것 역시 조사 방식 때문입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과거 반짝 급등한 후보자가 한둘이 아니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대선 후보자 관련 정보는 언제나 관심을 끌 만한 소재입니다.

YTN은 무책임한 경마 중계 식 보도 보다는 그 배경과 원인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분석하는 언론의 본분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윤석열#차기대선주자#선호도#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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