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카더라는 이제 그만!"

시청자 모니터 보고서 보겠습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출연했다. 김기현 의원은 대담할 때 ‘언론에 나온 말’이라고 하거나 ‘~카더라’ 라는 식의 발언을 하고 있다. 정확하게 파악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언급하도록 요청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는 이야기로 들리는 부분입니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더뉴스 인터뷰 중) : 만약에 청와대와 국회를 옮겨야 한다. 그러면 저는 그걸 검토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옮길 수도 있고 옮기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인데 그것을 지금 이 시점에, 경제가 엄중해서 지금 돈 한푼이 아쉬운 판에 빚을 100조 원씩 내고 있는 이 시점에 무슨 돈을 또 빚을 내서 하라는 것이냐, 이게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잖아요.]

대담 말미에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시청자 모니터보고서는 이 발언에 대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합니다. 정치부에 확인 결과 문 대통령은 실제로 최근 수도 이전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지방 균형발전을 언급한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 비용과 행정상 문제 등으로 광화문 집무실 이전이 어렵다고 발언한 내용을 인용했고, 엄중한 경제위기로 그때도 못한 것을 지금 수도 이전이 가능하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내용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섞어 말하며, 잘못된 사실이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부분을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 1차적으로 우리 앵커들이 정정하고 수정하고, 또 토론을 위한 토론이 아니라, 실제 해법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제안하는 대담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