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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극장가는 성탄 특수를 노린 기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습니다.
판타지와 뮤지컬을 앞세운 할리우드에 맞서 한국영화는 로맨스 영화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최광희 영화 저널리스트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연말 시즌, 극장가로선 또 한번의 대목일텐데요.
올 연말에는 어떤 영화들이 주목 받고 있나요.
[답변]
일단 한국영화는 지난주 개봉한 작품이죠, 지성 씨와 김아중 씨가 호흡을 맞춘 '나의 PS 파트너'와 고수씨, 한효주 씨 주연의 '반창꼬'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둘다 로맨스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영화는 두 편의 강력한 기대작이 연말 극장가를 공략합니다.
한 편은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판타지 영화죠, '호빗: 뜻밖의 여정'이라는 작품이구요, 또 한편은 유명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레미제라블'이라는 작품입니다.
[질문]
한 편씩 만나보죠.
'나의 PS 파트너'라는 작품, 제목이 일단 궁금한데, PS가 어떤 뜻인가요.
[답변]
19금 용어를 줄여서 쓴 말인데요, 방송에서 말씀드리긴 힘들고,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영화 '나의 PS 파트너'는 우연한 계기로 직접 만나지는 않고 휴대폰으로만 통화를 나누는 사이가 된 두 남녀가 각자의 연애 상황을 펼쳐 나가는 가운데, 서로 또 다른 로맨스를 이뤄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90년대 후반에 한석규 씨와 전도연 씨가 주연했던 '접속'이라는 작품이 있었죠.
'접속'이 당시 유행하던 피씨 통신 세대의 감성을 건드렸다면, 이 영화 '나의 PS 파트너'는 휴대폰을 매개로 현대 젊은이들의 사랑 풍속도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남녀간의 에로틱한 설정이나 야한 대사들을 집어 넣으면서 젊은이들의 연애 방정식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 놓고 있는데요, '미녀는 괴로워' 이후 모처럼 영화 주연으로 컴백한 김아중 씨가 지성 씨를 상대역으로 나름의 섹시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면서 나름 선전했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이번주에 개봉하는 '호빗: 뜻밖의 여정'이라는 작품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던데요, 예매 점유율이 1위죠.
[답변]
예상했던대로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은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했던 '반지의 제왕'의 전사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역시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 J.R. 톨킨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3부작으로 만들어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데, 이번에 그 첫편이 바로 오늘 개봉했습니다.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은 '반지의 제왕'에서 주인공 프로도의 삼촌으로 나온 인물이죠, 빌보 배긴라는 인물이 젊은 시절에 겪은 모험의 여정을 다루고 있는데요.
무시무시한 용에게 빼앗긴 에베보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이 왕국의 왕자 소린을 중심으로 한 원정대가 구성되고, 마법사 간달프의 제안을 받은 빌보가 이 원정대에 참여하게 되면서 온갖 시련을 함께 한다는 내용입니다.
'반지의 제왕' 팬들로서는 반가운 캐릭터들이 적지 않게 등장하는데요.
일단 마법사 간달프를 비롯해서, 골룸이 등장합니다.
원정대를 가로막는 오크족과 고블린들도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캐릭터들이구요.
호빗족으로 얼떨결에 원정대에 참여하게 된 빌보가 모험을 통해 용기를 얻게 되는, 전형적인 신화적 구성이라는 측면에선 '반지의 제왕'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그래도 진화된 특수 효과 기술을 활용해서 현란한 비주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액션 장면을 더 유려하게 만들기 위해서 영화 사상 최초로 초당 48프레임으로 촬영됐는데요, 일반 영화가 초당 24프레임을 쓰는데, 그 두 배의 프레임으로 촬영한만큼, 해상도가 뛰어나고 일반 3D 영화에서 느껴지는 눈의 피로나 어지럼증 현상이 감소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국내 멀티플렉스도 이 작품을 초당 48프레임 영화로 상영하기 위해 급히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그리 많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일반 3D나 2D로 감상하셔도 영화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에 크게 실망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질문]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은 다음주인데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죠.
[답변]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무대에 올려진 유명 뮤지컬인데요, 이번에 그 뮤지컬을 영화로 옮겼습니다.
'킹스 스피치'라는 작품으로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톰 후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구요, 주인공 장발장 역에 휴 잭맨, 자베르 경감 역에 러셀 크로, 비운의 여인 판틴 역에 앤 해서웨이, 그리고 판틴의 딸 코젯 역에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대형 스타들이 연기력 뿐만 아니라 노래 솜씨까지 뽐내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뮤지컬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영화인만큼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가로채고 있는데요, 특히 프랑스 혁명 당시의 상황을 극적으로 담아내며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뮤지컬 영화들이 스튜디오에서 미리 노래를 녹음한 후 배우들이 립싱크를 하는 방식으로 촬영이 됐다면 '레미제라블'은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현장에서 라이브로 녹음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질문]
올 크리스마스에는 참 볼만한 영화들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팬들로서는 반가울 일인데요, 다음 주에 한국영화 기대작도 개봉하죠.
[답변]
바로 '반창꼬'라는 작품입니다.
고수 씨가 강일이라는 소방관으로 나오구요, 한효주 씨가 의료 사고를 낸 대책 없는 외과의사 미수라는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미수가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소방관 강일의 소송을 이끌어 내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반적으로 올해 크리스마스에 한국영화는 로맨스로, 할리우드는 스펙터클과 음악으로 격돌하게 될 전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극장가는 성탄 특수를 노린 기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습니다.
판타지와 뮤지컬을 앞세운 할리우드에 맞서 한국영화는 로맨스 영화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최광희 영화 저널리스트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연말 시즌, 극장가로선 또 한번의 대목일텐데요.
올 연말에는 어떤 영화들이 주목 받고 있나요.
[답변]
일단 한국영화는 지난주 개봉한 작품이죠, 지성 씨와 김아중 씨가 호흡을 맞춘 '나의 PS 파트너'와 고수씨, 한효주 씨 주연의 '반창꼬'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둘다 로맨스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영화는 두 편의 강력한 기대작이 연말 극장가를 공략합니다.
한 편은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판타지 영화죠, '호빗: 뜻밖의 여정'이라는 작품이구요, 또 한편은 유명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레미제라블'이라는 작품입니다.
[질문]
한 편씩 만나보죠.
'나의 PS 파트너'라는 작품, 제목이 일단 궁금한데, PS가 어떤 뜻인가요.
[답변]
19금 용어를 줄여서 쓴 말인데요, 방송에서 말씀드리긴 힘들고,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영화 '나의 PS 파트너'는 우연한 계기로 직접 만나지는 않고 휴대폰으로만 통화를 나누는 사이가 된 두 남녀가 각자의 연애 상황을 펼쳐 나가는 가운데, 서로 또 다른 로맨스를 이뤄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90년대 후반에 한석규 씨와 전도연 씨가 주연했던 '접속'이라는 작품이 있었죠.
'접속'이 당시 유행하던 피씨 통신 세대의 감성을 건드렸다면, 이 영화 '나의 PS 파트너'는 휴대폰을 매개로 현대 젊은이들의 사랑 풍속도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남녀간의 에로틱한 설정이나 야한 대사들을 집어 넣으면서 젊은이들의 연애 방정식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 놓고 있는데요, '미녀는 괴로워' 이후 모처럼 영화 주연으로 컴백한 김아중 씨가 지성 씨를 상대역으로 나름의 섹시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면서 나름 선전했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이번주에 개봉하는 '호빗: 뜻밖의 여정'이라는 작품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던데요, 예매 점유율이 1위죠.
[답변]
예상했던대로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은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했던 '반지의 제왕'의 전사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역시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 J.R. 톨킨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3부작으로 만들어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데, 이번에 그 첫편이 바로 오늘 개봉했습니다.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은 '반지의 제왕'에서 주인공 프로도의 삼촌으로 나온 인물이죠, 빌보 배긴라는 인물이 젊은 시절에 겪은 모험의 여정을 다루고 있는데요.
무시무시한 용에게 빼앗긴 에베보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이 왕국의 왕자 소린을 중심으로 한 원정대가 구성되고, 마법사 간달프의 제안을 받은 빌보가 이 원정대에 참여하게 되면서 온갖 시련을 함께 한다는 내용입니다.
'반지의 제왕' 팬들로서는 반가운 캐릭터들이 적지 않게 등장하는데요.
일단 마법사 간달프를 비롯해서, 골룸이 등장합니다.
원정대를 가로막는 오크족과 고블린들도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캐릭터들이구요.
호빗족으로 얼떨결에 원정대에 참여하게 된 빌보가 모험을 통해 용기를 얻게 되는, 전형적인 신화적 구성이라는 측면에선 '반지의 제왕'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그래도 진화된 특수 효과 기술을 활용해서 현란한 비주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액션 장면을 더 유려하게 만들기 위해서 영화 사상 최초로 초당 48프레임으로 촬영됐는데요, 일반 영화가 초당 24프레임을 쓰는데, 그 두 배의 프레임으로 촬영한만큼, 해상도가 뛰어나고 일반 3D 영화에서 느껴지는 눈의 피로나 어지럼증 현상이 감소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국내 멀티플렉스도 이 작품을 초당 48프레임 영화로 상영하기 위해 급히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그리 많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일반 3D나 2D로 감상하셔도 영화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에 크게 실망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질문]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은 다음주인데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죠.
[답변]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무대에 올려진 유명 뮤지컬인데요, 이번에 그 뮤지컬을 영화로 옮겼습니다.
'킹스 스피치'라는 작품으로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톰 후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구요, 주인공 장발장 역에 휴 잭맨, 자베르 경감 역에 러셀 크로, 비운의 여인 판틴 역에 앤 해서웨이, 그리고 판틴의 딸 코젯 역에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대형 스타들이 연기력 뿐만 아니라 노래 솜씨까지 뽐내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뮤지컬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영화인만큼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가로채고 있는데요, 특히 프랑스 혁명 당시의 상황을 극적으로 담아내며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뮤지컬 영화들이 스튜디오에서 미리 노래를 녹음한 후 배우들이 립싱크를 하는 방식으로 촬영이 됐다면 '레미제라블'은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현장에서 라이브로 녹음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질문]
올 크리스마스에는 참 볼만한 영화들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팬들로서는 반가울 일인데요, 다음 주에 한국영화 기대작도 개봉하죠.
[답변]
바로 '반창꼬'라는 작품입니다.
고수 씨가 강일이라는 소방관으로 나오구요, 한효주 씨가 의료 사고를 낸 대책 없는 외과의사 미수라는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미수가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소방관 강일의 소송을 이끌어 내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반적으로 올해 크리스마스에 한국영화는 로맨스로, 할리우드는 스펙터클과 음악으로 격돌하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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