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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 아이가 주의력에 문제가 있고,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행동이 과격한 모습을 보여 당황스러운 적 있으신가요?
너무 과할 경우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약자로 ADHD라는 증상을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아 청소년 정신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ADHD인데 많은 부모님들이 ADHD증상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설마 내 아이가 하는 생각에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습니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천근아 교수님 모시고 ADHD에 대해 알아봅니다.
[질문]
ADHD, 다소 생소한데요 우리말로 하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하죠?
어떤 증상을 말하는 건가요?
[답변]
ADHD는 충동조절, 주의집중력 부족, 과잉행동의 세가지 주요 증상이 겹치거나 별도로 나타난다.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과잉행동이 있어야만 ADHD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특히 주의집중력 부족형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증상을 듣고보니 사실 누구가 조금씩 그런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굳이 치료해야 하나요?
[답변]
ADHD의 증상이 개별적으로는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ADHD를 병으로 진단받는 아이들의 경우 이런 문제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그로 인해 사회생활, 즉 학교에서의 학습, 교우관계 등 전반적으로 아이의 발달과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애'로 볼 수 있는 것이고 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미 뇌과학적으로도 ADHD는 도파민이나 노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특정부위 즉 전전두엽 부분에서 부족해서 실행기능, 즉, 반응억제, 충동조절, 주의집중, 조직화 능력이나 계획능력 등이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되지 않는 뇌의 기질적인 문제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학교생활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 다소 문제는 있지만 IQ가 높아 학습성취도가 높은 아이의 경우에는 증상이 좀 나타나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겠군요?
[답변]
IQ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ADHD를 지니고 있으며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기 때문에 부모가 이를 간과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실은 반드시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령, IQ가 높아도 집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면 그 또래에 비해서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 및 친구와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가 없고 따돌림을 당하기가 쉽습니다.
또한 지적 또는 학습 능력에 있어서도 ADHD가 동반된 경우에는 아무리 지능이 좋아도 지적인 잠재성이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주의집중력 부족형 타입의 경우, 주의력 부족으로 인해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실수가 잦고 물건을 분실하거나 단순 건망증 등이 심할 수 있고,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아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주의 산만한 아이로 낙인이 찍히고, 결과적으로 학습부진이 동반되는 등 치료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문제가 과잉행동형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질문]
더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더 좋은가요?
[답변]
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것보다는 적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만 3세 밖에 안된 아이가 어린이 집에서 산만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병원에 데리고 오시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그런 경우에 의사는 정상 발달 과정에서의 산만성을 고려해야합니다.
실제로 ADHD 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그 연령에서는 이루어지기 어렵고, 적어도 만 5세는 넘어야 ADHD 에 대한 정확한 평가 및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 또한 그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전의 어린 유아들의 경우 산만성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면밀히 조사해서 양육 및 훈육에 대한 부모 교육을 시행하고 필요하다면 놀이치료 정도를 해볼 수는 있습니다.
[질문]
치료 시작이 늦어지면 나쁜 점은 무엇인가요?
[답변]
대체로 초등학교 저학년 이전에 치료하면 비교적 ADHD 자체의 문제만 치료하면 치료효과도 좋고 깨끗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고, 치료 성공률이 약 80% 가까이 되지만 ADHD를 치료하지 않은 채 학년이 올라가고 중고등학생으로 올라가면서 복합적인 문제를 동반하게 됩니다.
첫째 대인관계, 부모와의 관계 등에서 늘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자신감 저하, 위축 등이 생겨 심하게는 우울장애로 이어지는 경우, 둘째 학습에 대한 동기는 거의 잃게 되어 인터넷 게임에 빠지는 학습부진 및 인터넷 중독, 셋째, 불량한 행동에 쉽게 휩싸이거나 규칙을 자주 어기는 품행장애로 이어지는 경우 등이 그러합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학교 생활과 가정생활에서 산만성, 충동성 등이 관찰되면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정확한 평가를 받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치료를 해야 더 큰 합병증을 예방할 수 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통계에 따르면 ADHD의 경우 순수하게 ADHD증상만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전체 ADHD 환아의 30%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한 두가지의 다른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동반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여 ADHD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치료는 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됩니까?
[답변]
ADHD치료는 약물치료가 가장 우선됩니다.
이것은 뇌과학적 또는 신경생물학적 근거에 의한 것으로 앞서 설명 드렸듯이 전전두엽을 비롯한 주의력 관장 뇌의 영역에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되어 있으므로 생기는 병이므로 약물치료가 가장 근본적 해결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빠른 시간내에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치료 효능을 보여준다.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률은 약 70~80%에 이르고 개별적 차이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의 상태에 따라 심리치료, 행동치료, 사회성 치료와 부모 교육 등 다양한 치료를 함께 했을때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약물치료를 배제하고 다른 비약물요법만을 행할때는 ADHD 증상의 개선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것은 이미 10여 전에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질문]
평생 치료를 해야하는 건가요?
[답변]
약 2~3년 정도를 충분하고 적정한 용량으로 꾸준히 치료를 하면 약물이 중단된 후 정상적인 행동이나 생활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수영을 배우는 동안 키판이나 오리발을 달고 하다가 어느 수준에 다다르게 되면 다 떼고도 수영을 잘하지 않는가? 비슷한 것이다.
아이의 뇌가 발달 하는동안 두뇌에 결핍되어 있는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주면서 뇌의 발달을 촉진 시키고, 학습 동기와 태도가 정착되어야 할 중요한 시기에 ADHD 증세를 개선 시켜줌으로써 아이의 발달하는 과정에서의 장애 요소를 없애주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 동안 부모는 아이의 조력자 역할을 충분히 하시고, 정서나 사회성에서 동반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격려와 배려심으로 아이를 가이드 해주셔야 한다.
[질문]
자녀가 ADHD인지 의심스러워 하지만 치료를 망설이시는 부모님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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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주의력에 문제가 있고,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행동이 과격한 모습을 보여 당황스러운 적 있으신가요?
너무 과할 경우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약자로 ADHD라는 증상을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아 청소년 정신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ADHD인데 많은 부모님들이 ADHD증상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설마 내 아이가 하는 생각에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습니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천근아 교수님 모시고 ADHD에 대해 알아봅니다.
[질문]
ADHD, 다소 생소한데요 우리말로 하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하죠?
어떤 증상을 말하는 건가요?
[답변]
ADHD는 충동조절, 주의집중력 부족, 과잉행동의 세가지 주요 증상이 겹치거나 별도로 나타난다.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과잉행동이 있어야만 ADHD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특히 주의집중력 부족형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증상을 듣고보니 사실 누구가 조금씩 그런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굳이 치료해야 하나요?
[답변]
ADHD의 증상이 개별적으로는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ADHD를 병으로 진단받는 아이들의 경우 이런 문제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그로 인해 사회생활, 즉 학교에서의 학습, 교우관계 등 전반적으로 아이의 발달과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애'로 볼 수 있는 것이고 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미 뇌과학적으로도 ADHD는 도파민이나 노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특정부위 즉 전전두엽 부분에서 부족해서 실행기능, 즉, 반응억제, 충동조절, 주의집중, 조직화 능력이나 계획능력 등이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되지 않는 뇌의 기질적인 문제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학교생활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 다소 문제는 있지만 IQ가 높아 학습성취도가 높은 아이의 경우에는 증상이 좀 나타나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겠군요?
[답변]
IQ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ADHD를 지니고 있으며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기 때문에 부모가 이를 간과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실은 반드시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령, IQ가 높아도 집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면 그 또래에 비해서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 및 친구와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가 없고 따돌림을 당하기가 쉽습니다.
또한 지적 또는 학습 능력에 있어서도 ADHD가 동반된 경우에는 아무리 지능이 좋아도 지적인 잠재성이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주의집중력 부족형 타입의 경우, 주의력 부족으로 인해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실수가 잦고 물건을 분실하거나 단순 건망증 등이 심할 수 있고,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아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주의 산만한 아이로 낙인이 찍히고, 결과적으로 학습부진이 동반되는 등 치료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문제가 과잉행동형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질문]
더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더 좋은가요?
[답변]
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것보다는 적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만 3세 밖에 안된 아이가 어린이 집에서 산만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병원에 데리고 오시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그런 경우에 의사는 정상 발달 과정에서의 산만성을 고려해야합니다.
실제로 ADHD 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그 연령에서는 이루어지기 어렵고, 적어도 만 5세는 넘어야 ADHD 에 대한 정확한 평가 및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 또한 그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전의 어린 유아들의 경우 산만성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면밀히 조사해서 양육 및 훈육에 대한 부모 교육을 시행하고 필요하다면 놀이치료 정도를 해볼 수는 있습니다.
[질문]
치료 시작이 늦어지면 나쁜 점은 무엇인가요?
[답변]
대체로 초등학교 저학년 이전에 치료하면 비교적 ADHD 자체의 문제만 치료하면 치료효과도 좋고 깨끗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고, 치료 성공률이 약 80% 가까이 되지만 ADHD를 치료하지 않은 채 학년이 올라가고 중고등학생으로 올라가면서 복합적인 문제를 동반하게 됩니다.
첫째 대인관계, 부모와의 관계 등에서 늘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자신감 저하, 위축 등이 생겨 심하게는 우울장애로 이어지는 경우, 둘째 학습에 대한 동기는 거의 잃게 되어 인터넷 게임에 빠지는 학습부진 및 인터넷 중독, 셋째, 불량한 행동에 쉽게 휩싸이거나 규칙을 자주 어기는 품행장애로 이어지는 경우 등이 그러합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학교 생활과 가정생활에서 산만성, 충동성 등이 관찰되면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정확한 평가를 받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치료를 해야 더 큰 합병증을 예방할 수 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통계에 따르면 ADHD의 경우 순수하게 ADHD증상만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전체 ADHD 환아의 30%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한 두가지의 다른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동반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여 ADHD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치료는 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됩니까?
[답변]
ADHD치료는 약물치료가 가장 우선됩니다.
이것은 뇌과학적 또는 신경생물학적 근거에 의한 것으로 앞서 설명 드렸듯이 전전두엽을 비롯한 주의력 관장 뇌의 영역에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되어 있으므로 생기는 병이므로 약물치료가 가장 근본적 해결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빠른 시간내에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치료 효능을 보여준다.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률은 약 70~80%에 이르고 개별적 차이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의 상태에 따라 심리치료, 행동치료, 사회성 치료와 부모 교육 등 다양한 치료를 함께 했을때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약물치료를 배제하고 다른 비약물요법만을 행할때는 ADHD 증상의 개선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것은 이미 10여 전에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질문]
평생 치료를 해야하는 건가요?
[답변]
약 2~3년 정도를 충분하고 적정한 용량으로 꾸준히 치료를 하면 약물이 중단된 후 정상적인 행동이나 생활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수영을 배우는 동안 키판이나 오리발을 달고 하다가 어느 수준에 다다르게 되면 다 떼고도 수영을 잘하지 않는가? 비슷한 것이다.
아이의 뇌가 발달 하는동안 두뇌에 결핍되어 있는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주면서 뇌의 발달을 촉진 시키고, 학습 동기와 태도가 정착되어야 할 중요한 시기에 ADHD 증세를 개선 시켜줌으로써 아이의 발달하는 과정에서의 장애 요소를 없애주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 동안 부모는 아이의 조력자 역할을 충분히 하시고, 정서나 사회성에서 동반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격려와 배려심으로 아이를 가이드 해주셔야 한다.
[질문]
자녀가 ADHD인지 의심스러워 하지만 치료를 망설이시는 부모님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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