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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는 28일 퇴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전세계 가톨릭계 수장인 교황이 재임 중 물러나는 것은 거의 600년 만에 처음입니다.
유럽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류충섭 특파원!
[질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왜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린 겁니까?
[답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고령을 이유로 더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며 퇴위 결정을 내렸습니다.
교황은 바티칸 추기경 모임을 소집해 사임 의사를 밝히고 성명을 내 이를 공식화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성명에서 하느님 앞에서 양심을 거듭 성찰해본 뒤 고령으로 자신의 능력이 교황의 직무 수행에 더는 적합하지 않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임 선언의 중대성을 잘 알고 있으며, 교황직에서 사임한다는 것을 완전한 자유의지로 선언한다고 전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교황 베네딕토 16세]
"지난 몇 달간 저의 기력은 제게 부여된 직무를 적절히 수행하기에 불가능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8일 저녁 물러날 예정입니다.
재임 중 교황이 물러나는 것은 지난 1415년 그레고리 12세가 퇴위한 이후 거의 600년 만입니다.
교황청은 차기 교황은 다음달 31일 부활절 이전에 선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에 열릴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서 새 교황이 뽑히게 됩니다.
[질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005년 즉위할 때부터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지요?
[답변]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교황에 취임했습니다.
선출 당시 나이가 78살로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 만에 등장한 최고령 교황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또 뇌졸중 병력까지 있어 선출 당시부터 건강에 대한 우려가 따랐습니다.
관절염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이동식 연단에 의지해 온 교황은 최근 병세가 더욱 악화해 결국 퇴위 결정을 내렸습니다.
1927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태어나 51년 사제 서품을 받은 교황은 10개국 언어에 능통하며 21세기 유럽 최고 지성의 신학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동성애, 이혼, 인간 복제 등에 반대의 목소리를 해방신학, 종교다원주의, 여성 사제 서품 문제에 대해선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무엇보다 재임 중 잇달아 발생한 가톨릭 성직자 성 추문으로 퇴위 요구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한 적은 없지만 교황이 되기 전 발간한 책을 통해 한국 천주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류충섭[csryu@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는 28일 퇴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전세계 가톨릭계 수장인 교황이 재임 중 물러나는 것은 거의 600년 만에 처음입니다.
유럽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류충섭 특파원!
[질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왜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린 겁니까?
[답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고령을 이유로 더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며 퇴위 결정을 내렸습니다.
교황은 바티칸 추기경 모임을 소집해 사임 의사를 밝히고 성명을 내 이를 공식화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성명에서 하느님 앞에서 양심을 거듭 성찰해본 뒤 고령으로 자신의 능력이 교황의 직무 수행에 더는 적합하지 않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임 선언의 중대성을 잘 알고 있으며, 교황직에서 사임한다는 것을 완전한 자유의지로 선언한다고 전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교황 베네딕토 16세]
"지난 몇 달간 저의 기력은 제게 부여된 직무를 적절히 수행하기에 불가능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8일 저녁 물러날 예정입니다.
재임 중 교황이 물러나는 것은 지난 1415년 그레고리 12세가 퇴위한 이후 거의 600년 만입니다.
교황청은 차기 교황은 다음달 31일 부활절 이전에 선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에 열릴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서 새 교황이 뽑히게 됩니다.
[질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005년 즉위할 때부터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지요?
[답변]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교황에 취임했습니다.
선출 당시 나이가 78살로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 만에 등장한 최고령 교황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또 뇌졸중 병력까지 있어 선출 당시부터 건강에 대한 우려가 따랐습니다.
관절염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이동식 연단에 의지해 온 교황은 최근 병세가 더욱 악화해 결국 퇴위 결정을 내렸습니다.
1927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태어나 51년 사제 서품을 받은 교황은 10개국 언어에 능통하며 21세기 유럽 최고 지성의 신학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동성애, 이혼, 인간 복제 등에 반대의 목소리를 해방신학, 종교다원주의, 여성 사제 서품 문제에 대해선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무엇보다 재임 중 잇달아 발생한 가톨릭 성직자 성 추문으로 퇴위 요구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한 적은 없지만 교황이 되기 전 발간한 책을 통해 한국 천주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류충섭[csryu@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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