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2월 16일] 모스크바 3상 회의 개최

[1945년 12월 16일] 모스크바 3상 회의 개최

2010.12.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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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오늘 모스크바에서 미국, 영국, 소련의 외무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모스크바 3상 회의로 불리는 이 회의에서 우리 나라의 임시정부 수립과 신탁통치 등의 내용을 담은 모스크바 협정이 체결됐다.

우리 나라를 5년 동안 신탁통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은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좌익 세력은 이듬해인 1946년 1월부터 갑자기 신탁통치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좌익 세력은 모스크바 협정을 우리나라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국제적 합의로 받아들였다.

이후 우리나라는 신탁통치를 둘러싼 좌우익의 충돌로 극심한 국론분열을 겪게 됏다.

이듬해인 1946년 3월 20일 모스크바 협정에 따라 우리나라의 임시정부 수립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렸다.

하지만 미소공동위원회는 우리나라 좌우익의 대립과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난항이 거듭됐다.

결국 1947년 7월 미소공동위원회는 임시정부의 수립이라는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정 사항을 실현하지 못한 채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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