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9월 22일]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

[1980년 9월 22일]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

2010.09.2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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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오늘 이라크군이 이란을 전격 침공한다.

이른바 '이란-이란크 전쟁'의 시작이다.

1975년 두 나라 사이에 체결된 국경협정을 이란 측이 먼저 파기한 것이 이 전쟁의 원인이 됐다.

'알제협정'으로 불리는 국경협정은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들어가는 샤트 알 아랍 수로의 지배권과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3개 도서의 지배권을 이라크가 갖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1979년 이란이 혁명에 성공하자 압도적인 군사력을 배경으로 국경협정을 파기하는 군사행동을 일으켰다.

이라크는 그후 이란이 혁명의 후유증으로 내홍을 겪는 틈을 타 1980년 오늘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란과 이라크군은 서로 석유산지를 집중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대로 알려진 이란의 아바단 정유공장이 불타는 등 많은 석유 시설이 파괴됐다.

이란의 3개 도시를 점령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이란에 휴전을 제안하지만 이란의 지도자 호메이니는 휴전제안을 일축한다.

전쟁 초기 승리를 계속하던 이라크군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이란군의 저항에 부딪쳐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다.

전쟁 발발 8년 뒤인 1988년 8월 22일 경제악화와 군사력 열세를 느낀 이란이 유엔의 정전결의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란-이라크 전쟁은 막을 내리고 두 나라 사이의 국교가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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