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월 19일] 4·19 혁명

[1960년 4월 19일] 4·19 혁명

2010.04.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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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오늘,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대학별로 총궐기 선언문을 낭독하고 거리로 나섰다.

정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4.19혁명의 불길이 타오른 것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일반 시민들도 시위대열에 합류해 3·15부정선거를 규탄하고 민주정권 수립을 요구했다.

시위대가 경무대로 몰려가자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치고 무차별 발포해 많은 사상자가 생겼다.

흥분한 시위 군중은 경찰 지프차를 빼앗아 불사르고, 경찰서와 파출소를 공격했다.

독재타도를 부르짖는 시위는 부산, 광주, 인천, 청주 등 전국에서 이어졌다.

당황한 정부는 오후 5시부터 서울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장갑차를 동원해 무차별진압을 감행했다.

밤 10시쯤 계엄군이 진주하면서 시위는 수그러들지만 이날 시위로 서울에서만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전국에서 6,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월 25일 학생들이 흘린 피에 보답하라며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다시 시위가 거세졌다.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사임을 발표하고 학생들은 학교로 복귀하면서 혼란한 시국이 가라앉았다.

같은 해 6월 15일 내각책임제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7월 29일 민의원·참의원선거가 실시돼 민주당이 압승했다.

이 선거 결과에 따라 윤보선 대통령과 장면 국무총리의 제2공화국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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