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3월 4일] 루스벨트, 뉴딜정책 선언

1933년 오늘,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경제공황을 타개하기 위한 뉴딜정책을 선언했다.

루스벨트는 특별의회를 소집해 같은 해 6월 16일까지 100일 동안, '백일의회(百日議會)'라고 불리는 특별회기 동안 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정부 법안을 입법화했다.

뉴딜정책은 우선 은행업무 정상화와 금본위제의 폐지, 그리고 산업부문별 공정경쟁을 유도했다.

또 노동자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는 등 노동자와 농민, 도시거주자의 복지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뉴딜은 연방정부의 기능과 대통령의 권한확대를 통해 많은 성과를 올렸고 대공황으로 마비상태에 빠진 미국 사회와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잇달아 실험했다.

루스벨트는 실제로 자유방임주의를 포기하고 정부권력에 의한 통제를 강화했으며,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공공지출을 강조한 케인스의 학설을 실현했다.

7년의 장기간에 걸친 뉴딜정책은 미국의 경제와 정치, 사회 전반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