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역사속 오늘

10월 26일 역사속 오늘

2004.10.2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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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정희 대통령 시해 (1979)

5.16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뒤 18년 동안 대한민국을 통치해온 박정희 대통령!

서울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발사한 총탄을 맞고 1979년 오늘 숨졌다.

권력 내부의 갈등과 부마 사태를 무력으로 진압한 무리수가 빚어낸 비극적 종말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해안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에 다녀왔다.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에는 박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한 차지철 경호실장을 비롯해 많은 수행원이 동행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부산과 마산에서는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의원직 박탈을 계기로 시작된 독재타도의 함성이 드높았다.

이런 어수선한 정국이 계속되는 가운데 궁정동에서 울린 총성으로 18년에 이르는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은 마침내 막을 내렸다.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인 전두환 장군은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계획적으로 벌인 시해사건이었다고 발표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사형이 확정됐다.

2) 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 저격 (1909)

1909년 오늘 만주 하얼빈역!

한 젊은 청년이 발사한 세발의 총탄을 맞고 대한제국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티가 쓰러졌다.

청년은 나머지 총탄을 발사해 다른 4명의 일본 정부요인들에게도 중상을 입혔다.

항일 독립투사 안중근!

거사일인 오늘 아침 일본인으로 가장해 하얼빈 역에 들어갔다.

사람들을 헤치고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8연발 권총으로 총탄을 발사했다.

이토 히로부미는 배와 등에 세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안중근 의사는 러시아 경비병에게 체포돼 일본 관헌에 넘겨졌다.

일본 관헌은 안 의사를 여순에 있는 일본 감옥에 수감하고 모질게 고문했다.

거사가 있은지 넉달 뒤인 1910년 2월 안중근 의사는 사형을 선고 받고 망국의 한을 품은 채 31살의 나이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3) 팔레비 이란 국왕 대관식 (1967)

26년 동안 이란을 통치해 온 팔레비 국왕!

1967년 오늘!

때늦은 대관식을 거행했다.

22살이 되던 해인 1941년 왕위에 오른 팔레비 국왕!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을 이룩한 뒤 대관식을 갖겠다는 신념에 따라 대관식을 미뤄왔다.

파라 디바 왕비와 리자 황태자가 팔레비 국왕의 대관식을 지켜봤다.

팔레비 국왕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왕관을 받아 자신이 직접 머리에 섰다.

국왕이 왕관을 머리에 쓰는 의식은 2천년 전부터 내려오는 이란의 전통의식이었다.

4) 미국 가수 존 바에즈 출옥 (1967)

1960년대 미국 가요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대중가수 존 바에즈!

1967년 오늘!

열흘 동안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기타 하나로 포크송의 부흥을 일으켰던 존 바에즈!

반전의식을 담은 노래를 불러 교도소 신세를 져야했다.

존 바에즈는 1960년대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위해 무료 연주회를 여는 등 반전 운동가로서 많은 활동을 했다.

5) 그리스, 대규모 군사 행진 (1973)

1973년 오늘 그리스 살로니카!

파파도플로스 그리스 대통령이 대규모 군사행진을 벌였다.

취임한지 석달 만에 대중앞에 모습을 나타낸 파파도플로스 대통령!

1967년 군부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뒤 강력한 독재정치를 해 왔다.

석 달전 왕정을 폐지하고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몇 달 뒤 또 다른 군부쿠데타로 권좌에서 물러났다.

[자막역사]

[1947] 캐시미르 분쟁 시작

[1950] 국군 압록강변 도달

[2001] 경복궁 흥례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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