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역사속 오늘

1) 3선 개헌안 국민투표 (1969)

1969년 오늘 국민투표가 실시됐다.

이날 투표는 대통령의 3선 연임을 허용할 것인지를 묻는 개헌안입니다.

2년전 대통령 선거 직후부터 정가에 떠돌던 대통령 3선 개헌안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노린 3선 개헌안은 한달 전 국회에서 변칙 통과됐다.

여당인 공화당은 국회 본회의장을 피해 국회 별관에서 2분만에 개헌안을 변칙 통과시켰다.

반대는 단 1표도 없이 찬성만 122표에 달했다.

이 개헌안은 신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의 반대와 학생들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국민투표에 부쳐졌다.

국민투표 결과 3선 개헌안은 6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2) 유신체제 시작 (1972)

1972년 오늘 저녁 7시!

박정희 대통령은 특별 선언문을 발표하고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1년 7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까스로 당선된 박정희 대통령!

1969년 통과된 3선 개헌에 이어 또 한 차례의 개헌이 어렵게 되자 계엄 선포와 함께 비상조치를 단행했다.

비상조치 내용은 국회를 해산하고 정당의 모든 정치활동을 중지시키는 것이었다.

또 비상국무회의를 소집해 헌법개정안을 공고하고 연말까지 헌정질서를 정상화한다는 것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번 비상조치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국내 정치혼란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학생과 국민들은 이번 조치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박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위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한국 정치는 유신체제 옹호세력과 반대 세력의 대결 구도속에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었다.

3) 미 샌프란시스코 강진 (1989)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와 샌프란시스코에 1989년 오늘 강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270여명이 숨졌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들이 철근 콘크리트 더미에 묻혔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베이브리지도 15킬로미터가 주저 앉았다.

재산 피해도 백 억 달러를 넘었다.

4) 제 1차 석유 파동 (1973)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 대표들이 1973년 오늘 쿠웨이트에 모여 중대 발표를 했다.

석유 생산 감축과 미국을 비록한 몇몇 나라에 석유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4차 중동전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한 나라들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

이 조치로 석유 가격은 1년전 2.5달러 보다 5배 가량 오른 12달러까지 뛰었다.

이 여파로 세계 경제는 수 년 동안 큰 혼란에 빠졌다.

5) 네루 인도 총리 호치민 방문 (1954)

인도의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가 북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시민들은 네루 총리의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며 네루 총리의 하노이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

네루 총리는 북베트남 지도자 호치민과 강대국의 제국주의 정책에 맞설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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