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역사 속 오늘

5월 28일 역사 속 오늘

2004.05.28.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1. 여.야 5공 비리 논의 (1988)

1988년 오늘 노태우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야 3당 총재와 회담합니다.

이른바 '3김'으로 표현되는 민주당 김영삼, 평민당 김대중, 공화당 김종필 총재가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역 감정 해소와 광주민주화운동, 그리고 5공 비리 등을 집중 논의합니다.

노태우 대통령이 3당 총재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한 달전 실시된 13대 총선에서 집권 민자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3대 총선에서 야당은 유권자들에게 5공 비리를 파헤쳐 단죄하겠다고 약속해 여소야대 정국을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결국 13대 국회에서 5공비리와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고 전두환 전대통령이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게 됩니다.

2. 전교조 결성 (1989)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이 1989년 오늘 설립됩니다.

교직원들의 지휘 향상과 교육 여건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일부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수 많은 교사가 실직을 당하는 아픔도 겪습니다.

국민의 정부 수립후 1999년 교원노조법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전교조의 합법화가 실현됩니다.

3. 러시아 사할린 대지진 (1995)

러시아 사할린 북부 석유생산기지인 레프테 고르스코 마을에 강진이 발생해 3천여명이 숨집니다.

넉 달전 일본 고베 지진 보다 규모가 큰 리히터 규모 7.5의 강진!

사할린의 조용한 마을을 폐허로 만듭니다.

물자부족으로 콘크리트 대신 벽돌로 지어진 아파트 10여동이 주저 않았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사고지역에 구호 장비와 구조팀을 급파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2백여명을 구출하는 성과를 올립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일본 고베 지진 이후 러시아에서도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고 예상대로 넉 달 뒤 대재앙이 찾아왔습니다.

4. 독일 경비행기 소련 착륙 (1987)

소련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정체 불명의 경비행기 한대가 날아듭니다.

이 비행기를 조정한 사람은 19살의 독일 청년 마티아스 루스트!

루스트는 자신의 경비행기를 몰고 소련의 심장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핀란드를 이륙한 루스트의 경비행기가 소련 영토를 750킬로미터나 날아 들어 올 때까지 소련 정부가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화제거리로 등장합니다.

5. 세계 일주 단독 항해 (1967)

영국의 항해사 프란시스 치체스터 경이 세계일주 단독 항해를 마치고 영국 플리머스 항에 도착합니다.

치체스터 경은 9개월 동안 2만 8천 마일의 바닷길을 항해했습니다.

시민들은 치체스터 경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