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역사 속 오늘

3월 14일 역사 속 오늘

2004.03.1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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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3) 남북조절위원회 2차 회의

남북조절위원회 2차 회의가 1973년 오늘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이후락 공동위원장과 북한 측 박성철 위원장대리가 각각 남북한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남북조절위원회는 7.4남북공동성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써 지난 1992년 11월에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2차 회의는 대동강변 모란봉초대소에서 열렸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남북냉전의 깊은 골이 하루아침에 가실 듯한 부푼 기대감으로 회의결과를 지켜보았습니다.

남측은 경제와 예술분야에서 민간교류를 주장했고 북측은 군비축소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석 달 뒤인 1973년 6월 열린 3차 회의에서도 양측의 엇갈린 주장으로 회의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중단됐습니다.

2. (1966) 강강수월래 무형문화재 지정

강강수월래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습니다.

강강수월래의 유래는 임진왜란 때 수군통제사인 이순신장군이 왜군과 대치하면서 군세가 녹록치 않음을 과시하기위해 부녀자들에게 모닥불을 피우고 강강술래라는 노래를 부르게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음력8월 한가위 밤에 펼쳐졌던 강강술래의 강강은 원이란 뜻의 전라도 방언이고 술래는 한자어로 된 순라에서 온 말로 '경계하라' 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3. (1944) 연합군, 몬테카지노 폭격

세계 제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오늘 연합군 폭격기들이 이탈리아 남동부에 있는 카지노시 상공에 나타났습니다.

연합군폭격기들의 목표는 카지노수도원근처의 독일군 정찰 기지였습니다.

폭격기들은 편대를 이뤄 목표물에 융단폭격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폭격으로 서기 500년경에 세워진 유서 깊은 수도원이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수도원폭격으로 가톨릭국가가 대부분인 유럽은 물론 국제여론이 악화돼 연합군의 이번 폭격작전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4. (1975) 멕시코, 대학생 반정부 시위

멕시코국립대학 대학생 2천여 명이 반정부시위를 벌였습니다.

대학생들은 에체베리아 대통을 ‘살인자’ ‘파시즘’의 신봉자라고 외쳤습니다.

에체베리아 대통령은 1968년부터 누적돼온 학생들의 반정부감정을 완화시키기 위해
멕시코 국립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새학기 개강을 맞아 모인 학생들은 대통령경호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1968년 학생들의 반정부시위를 당시 내무장관이었던 에체베리아가 무력으로 진압한데 대한 항의였습니다.

시위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학생들과의 격렬한 싸움으로 번져 500여명의 학생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에체베리아 대통령도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이마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5. (1963) 여성조종사, 음속 2배 돌파

1963년 오늘 미 공군의 여성조종사인 마가렛워드가 F-106전투기 비행경기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미 동부 뉴저지 주 맥과이어공군기지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가렛은 시속 천오백마일의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마가렛은 음속을 두 배 돌파한 기록도 세웠습니다.

우승한 마가렛에겐 자랑스런 파일럿을 상징하는 F-106 멤버십 배지가 주어졌습니다.

6. (1998) 아마존 대화재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지역에 산불이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짙은 연기가 하늘을 완전히 브라질 로라이마 주 상공의 거대한 연기구름은 직경이 300km에 이를 정도로 아마존지역을 뒤덮었습니다.

30년만의 가뭄에 강풍으로 불길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지난 1월 중순 발생한 산불은 밀림과 초지 5만여 평방킬로미터를 태우는 사상 최악의
피해를 냈습니다.

로라이마 주의 4분의 1이 불타버렸습니다.

만2천여마리의 가축이 숨졌고 3600만 달러 상당의 농장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이번 화재는 석기시대생활을 하는 야노마미족 보호구역까지 번져 3천여주민들을 위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불로 생태계가 회복되려면 10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7. B G
(1879) 과학자 아이슈타인 출생
(1883) 칼 마르크스 사망
(1900) 미국, 금본위제 채택
(1912) 창덕궁 박물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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