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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주 "아트 오브 라이프"에서는 로코 포르테 경의 초호화 호텔을 찾아가보고, 구두 디자이너 엠마 호프와 함께 남아공을 탐험한 다음, 페라리 '612 스칼리에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갖가지 경험과 예술품, 창의적인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아트 오브 라이프"입니다.
이 밖에도 스키 모험, 시상식 뒷이야기기등 다양한 소식으로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먼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로코 포르테 경의 초호화 호텔사업을 조명합니다.
뒤에 보이는 런던 브라운스 호텔도 그의 소유입니다.
운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사업가, 포르테 경을 만나봅니다.
로코 경의 런던 저택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사진 촬영이 한창입니다.
독일의 한 잡지사가 앞으로 2년에 걸쳐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뮌헨에서 차례로 개장을 앞두고 있는 로코 포르테 호텔의 주인공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세 호텔의 총 투자액은 2억6천만달러에 달합니다.
로코 경은 한시도 가만 있지 않습니다.
그는 철인3종경기 선수이기도 합니다.
로코 경은 1996년 로코 포르테 그룹을 설립하면서 호텔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이에 앞서 호텔 700개와 레스토랑 천개를 거느린 포르테 PLC를 경영했습니다.
1930년대에 선친이 설립한 포르테 PLC는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매각됐습니다.
함께 매각됐던 브라운스 호텔은 최근 로코 경의 누이에 의해 3천4백만달러가 투입된 레노베이션을 거친 후, 포르테 가의 재산으로 재등재됐습니다.
[녹취:로코 포르테 경, 로코 포르테 호텔 CEO]
"레노베이션의 주안점은 과거에 방문했던 고객들이 원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두었습니다."
로코 경은 브라운스 호텔을 그룹 차원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호화 호텔의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녹취:로코 포르테 경, 로코 포르테 호텔 CEO]
"(천천히)가장 중요한 부문은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입지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쇼핑과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위치해야 합니다. 객실과 욕실의 크기도 커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는 바로 서비습니다."
하지만 거금의 사용료에 비해, 너무 원론적인 것 아닙니까?
[녹취:로코 포르테 경, 로코 포르테 호텔 CEO]
"말로 표현하면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특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힘든 일입니다. 실제로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조직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는 로코 경과 함께, 프랑크푸르트의 저명한 은행가의 저택였던 '빌라 케네디'를 방문했습니다.
8천5백만달러에 상당하는 이 저택은 증축을 거쳐 호텔로 탈바꿈했습니다.
3월 개장에 앞서, 로코 경과 지배인은 마지막 점검에 나섰습니다.
로코 경이 다른 호텔 경영자들과 차별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녹취:로코 포르테 경, 로코 포르테 호텔 CEO]
"(천천히) 지금까지 큰 조직에서 일했기 때문에, 사업의 다각적인 측면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 사업에 관해서라면, 조직과 시스템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이 둘을 조화롭게 운영하는 노하우 또한 갖고 있습니다. 호텔 하나로 시작하는 경영자의 경우엔, 저처럼 풍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성장이 어렵습니다."
로코 경은 친근하고 아늑한 호텔을 표방하면서, 모스크바에서 바르셀로나, 프라하에서 암스테르담까지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쇼핑할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마련한 '쇼핑 미리가보기'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명품 시계의 이모저모를 살펴봤습니다.
여기는 독일 글라슈트, 랑쥐 앤 숀 (Lange & sohne) 시계의 본고장입니다.
160년 전통의 브랜드로, 다수의 고유 요소와 기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품은 모두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한정판 투르보그라프 시계는 점당 4십6만달러를 호가합니다.
[녹취:파비앙 크로네, 랑쥐 우렌 CEO]
"저희 시계의 특징은 바로 장인의 정교한 솜씨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장인 한 명이 꼬박 한달을 걸려 시계 본체 하나를 만들어냅니다."
전체 제작과정엔 6내지 8개월이 소요됩니다.
모든 시계는 최상의 품질을 위해,두차례에 걸친 조립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혹독한 충격 실험을 견뎌냅니다.
시간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10년동안 101점의 시계만을 생산합니다.
여기는 뉴욕주 뉴욕시입니다.
기본적으론 남성적인데, 디테일은 여성적인 시계를 원합니다.
헬레나 크리스텐슨이 제이콥&코의 매장을 둘러봅니다.
맞춤 시계도 가능하다는군요.
이 시계 덕분에 늦는 일은 없겠네요
스위스 기술에 예술성을 접목한 상품들입니다.
먼저 팔에 맞는 크기를 정합니다.
직경 4센티이상의 시계엔 975개이상의 다이아가 박혀있습니다.
소장 시계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50만달러이며, 5개의 표준시간대별로 표시가 가능합니다.
완성엔 총 3개월이 걸립니다.
고객의 주문대로 회사 로고를 넣어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팔찌에는 만2천개의 다이아가 박혀있습니다.
1932년, 오메가는 사상 최초로 올림픽 공식 시계로 지정됐습니다.
74년이 지난 지금,오메가는 2006년 동계 올림픽 공식 시계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장-클로드 모나손, 오메가 상품개발 담당]
"(천천히)1932년 올림픽 경기 당시에 쓰였던 오메가 시계의 부품을 찾아, 여러 회사에 문의했다가, 마침내 이 부품들을 찾아냈습니다."
1932년 당시의 시계 청사진을 바탕으로, 오래된 부품에 새 옷을 입혔습니다.
올림픽의 금,은,동메달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황금, 백금, 적금 시계를 100점씩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 달에 10점의 시계가 만들어지고, 한정판은 점당 6만5천달러입니다.
유명 구두 디자이너인 엠마 호프는 승마와 서핑을 즐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구두 제작뿐 아니라, 휴가차 남아공에 들러 폴로와 파도타기에 흠뻑 빠진 엠마 호프를 만나봤습니다.
엠마 호프의 구두에는 예술혼과 장인정신이 살아 숨쉽니다.
그의 작품은 런던, 도쿄 등지의 패션 중심지에서 팔리고 있지만, 디자이너 자신은 대부분의 시간을 유서 깊은 장인들의 본고장 투스카니에서 보냅니다.
제작을 이탈리아에서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녹취]
"최고의 공장들이 몰려있는데다, 마감 기술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두를 고를 때, 직접 만져보고 마감 처리를 확인합니다."
이탈리아 특유의 감촉이 있겠군요?
장인의 애정과 숨결이 느껴집니다.
최고의 구두를 만들기 위해, 최고의 기술자들을 찾는데 쏟는 열정만큼이나, 여가를 즐기는데도 열을 올립니다.
[녹취:엠마 호프, 구두 디자이너]
"일부러 찾아서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독특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남아공이 안성맞춤이죠."
우선 폴로 게임 한판으로 몸을 풉니다.
일류 선수들의 경기는 환상 그 자체입니다.
대표팀 감독 경력이 있는 분께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보기와는 달리 매우 격렬한 운동이에요.
서핑을 떠나기 전에, 구두 디자인 실력을 발휘해 서핑보드를 스케치해봅니다.
[녹취]
"런던에서 디자인한대로 제작한 서핑보드를 가지러 왔어요. 케이프타운에 있는 제작자가 만든 것이죠. 함께 가서 보실까요?"
[녹취]
"가서 타보는 일만 남았네요. 제가 디자인한 보드를 타게 되서 너무 기쁩니다. 색상 등 모든 게 제가 원한대로예요. 하지만 보드를 탈 때 느끼는 해방감이 더 짜릿합니다. 잘 타지 못하는데도 타는 게 너무 좋아요. 파도에 밀려, 보드에서 떨어져도 재미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곳을 찾아가 영감을 얻어야 합니다.
남아공의 이 작은 마을에서는 구슬을 꿰어 만든 아름다운 장식품과 인형등을 발견했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다를 떨며 일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영감을 얻은 그는 비즈공예를 자신의 디자인에 반영합니다.
런던에 돌아온 엠마는 구슬을 이용한 가방과 구두 디자인을 구상 중입니다.
[녹취]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건 쉽지 않은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구두나 가방 디자인으로 돈을 벌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폴로나 서핑도 맘껏 할 수 있으니, 전 정말 운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명품 자동차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로드 테스트'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페라리 612 스칼리에티와 페라리의 열혈팬인 사업가 데이빗 아스핀을 만납니다.
그는 60년째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있는 페라리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장인정신이 배어있는 우아함과 절묘한 성능이, 이것이 바로 데이빗 아스핀이 612 스칼리에티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녹취:데이빗 아스핀, 페라리 열혈팬]
"여객선을 타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페라리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멋져서, 나도 언젠가 페라리를 몰아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6개월마다 최신형으로 갈아치우며 14차례나 페라리를 구입했습니다.
게다가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있는 집에서부터, 자신의 사업체가 있는 영국 리즈까지, 무려 1750킬로미터를 비행기가 아닌 페라리를 타고 다닙니다.
[녹취]
"저처럼 페라리를 보통 자동차처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은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 관상용으로 소장하죠. 독일 아우토반에서 스피드를 내고 달리기도 합니다. 몰면 몰수록 성능이 더 좋아집니다. 페라리도 길들여지길 원한답니다. 신주단지처럼 차고에 가만히 있기 보단 신나게 달리고 싶은 거죠."
소유주들은 페라리의 고향 마라넬로로 초청받아, 매년 5천대만 한정생산되는 페라리의 탄생 과정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녹취]
"(천천히)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전쟁터에서의 전우애를 방불케하는 작업자들간의 끈끈한 동료의식였습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일종의 자부심 같은 거죠?
[녹취]
"페라리를 만드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죠. 모든 걸 수작업으로 하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말로 듣는 것과 공장을 방문해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는 건 차원이 다릅니다. 저 자신도 고객의 요구대로 맞춤식 건물을 짓기도 합니다.페라리는 최고의 엔지니어들에 의해 맞춤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겁니다."
따라서 똑같은 페라리는 없습니다.
칠 색상, 인테리어, 기계부품등 추가 비용만 들이면 수정이 가능합니다.
표준엔진은 B12로, 4.2초만에 시속 100킬로까지 가속이 가능합니다.
[녹취:아메데오 펠리사, 페라리 부사장]
"고객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요소를 부여하고 싶어합니다."
612 스칼리에티의 최저 가격은 3십만 달러입니다.
데이빗은 부의 상징으로서의 페라리가 아닌, 정확성과 핸들링이 뛰어난 최고 성능의 페라리를 더 중시합니다.
[녹취]
"페라리에 대한 제 사랑은 엘리트주의보단 열정인 것 같습니다. 페라리의 엔지니어링 기술은 여타 제품보다 뛰어나고, 주행시 존재감도 독보적입니다."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귀금속에 일가견이 있는 사업가 가운덴 나디아 스와로브스키가 있습니다.
그는 100여년 전 고조부 다니엘 스와로브스키가 시작한 크리스탈 회사인 스와로브스키의 얼굴이 됐습니다.
최근 나디아는 유명 보석 디자이너들과의 공조를 비롯, 해외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모나코 공국의 몬테 카를로는 세계 유명인사들과 갑부들의 휴식처입니다.
록스타와 패션 디자이너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이 곳에서 일류 디자이너들과 음악계 스타들이 팀을 이룬 자선행사 '패션록스'가 열렸습니다.
나디아 스와로브스키는 회사 이미지 쇄신과 인식 제고를 위해 이같은 행사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스와로브스키는 '패션록스'를 통해, 일류 디자이너들과의 돈독한 관계는 물론, 패션무대에서의 독주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녹취:나디아 스와로브스키, 스와로브스키 해외 홍보팀]
"스와로브스키는 100여년 동안 패션업계와 궤를 같이 해왔습니다. 패션쇼가 있는 곳이면 스와로브스키 제품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습니다. '패션록스'와 같은 행사를 후원하는 게 당연합니다. 회사와 고객, 그리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거니까요."
나디아는 크리스탈의 용도와 인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토드 본 치에를 고용해, 크리스탈로 만든 샹들리에를 만들고,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보석 디자이너 스티븐 웹스터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녹취]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의 작품은 시대사조를 반영하니까요. 소재에 관계없이, 비전을 갖고 작품을 만들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나디아의 비전은 크리스탈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제품 혁신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응용방식을 찾을 것입니다.
오늘 '아트 오브 라이프'는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웰컴투월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번 주 "아트 오브 라이프"에서는 로코 포르테 경의 초호화 호텔을 찾아가보고, 구두 디자이너 엠마 호프와 함께 남아공을 탐험한 다음, 페라리 '612 스칼리에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갖가지 경험과 예술품, 창의적인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아트 오브 라이프"입니다.
이 밖에도 스키 모험, 시상식 뒷이야기기등 다양한 소식으로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먼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로코 포르테 경의 초호화 호텔사업을 조명합니다.
뒤에 보이는 런던 브라운스 호텔도 그의 소유입니다.
운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사업가, 포르테 경을 만나봅니다.
로코 경의 런던 저택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사진 촬영이 한창입니다.
독일의 한 잡지사가 앞으로 2년에 걸쳐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뮌헨에서 차례로 개장을 앞두고 있는 로코 포르테 호텔의 주인공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세 호텔의 총 투자액은 2억6천만달러에 달합니다.
로코 경은 한시도 가만 있지 않습니다.
그는 철인3종경기 선수이기도 합니다.
로코 경은 1996년 로코 포르테 그룹을 설립하면서 호텔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이에 앞서 호텔 700개와 레스토랑 천개를 거느린 포르테 PLC를 경영했습니다.
1930년대에 선친이 설립한 포르테 PLC는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매각됐습니다.
함께 매각됐던 브라운스 호텔은 최근 로코 경의 누이에 의해 3천4백만달러가 투입된 레노베이션을 거친 후, 포르테 가의 재산으로 재등재됐습니다.
[녹취:로코 포르테 경, 로코 포르테 호텔 CEO]
"레노베이션의 주안점은 과거에 방문했던 고객들이 원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두었습니다."
로코 경은 브라운스 호텔을 그룹 차원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호화 호텔의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녹취:로코 포르테 경, 로코 포르테 호텔 CEO]
"(천천히)가장 중요한 부문은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입지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쇼핑과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위치해야 합니다. 객실과 욕실의 크기도 커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는 바로 서비습니다."
하지만 거금의 사용료에 비해, 너무 원론적인 것 아닙니까?
[녹취:로코 포르테 경, 로코 포르테 호텔 CEO]
"말로 표현하면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특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힘든 일입니다. 실제로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조직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는 로코 경과 함께, 프랑크푸르트의 저명한 은행가의 저택였던 '빌라 케네디'를 방문했습니다.
8천5백만달러에 상당하는 이 저택은 증축을 거쳐 호텔로 탈바꿈했습니다.
3월 개장에 앞서, 로코 경과 지배인은 마지막 점검에 나섰습니다.
로코 경이 다른 호텔 경영자들과 차별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녹취:로코 포르테 경, 로코 포르테 호텔 CEO]
"(천천히) 지금까지 큰 조직에서 일했기 때문에, 사업의 다각적인 측면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 사업에 관해서라면, 조직과 시스템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이 둘을 조화롭게 운영하는 노하우 또한 갖고 있습니다. 호텔 하나로 시작하는 경영자의 경우엔, 저처럼 풍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성장이 어렵습니다."
로코 경은 친근하고 아늑한 호텔을 표방하면서, 모스크바에서 바르셀로나, 프라하에서 암스테르담까지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쇼핑할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마련한 '쇼핑 미리가보기'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명품 시계의 이모저모를 살펴봤습니다.
여기는 독일 글라슈트, 랑쥐 앤 숀 (Lange & sohne) 시계의 본고장입니다.
160년 전통의 브랜드로, 다수의 고유 요소와 기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품은 모두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한정판 투르보그라프 시계는 점당 4십6만달러를 호가합니다.
[녹취:파비앙 크로네, 랑쥐 우렌 CEO]
"저희 시계의 특징은 바로 장인의 정교한 솜씨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장인 한 명이 꼬박 한달을 걸려 시계 본체 하나를 만들어냅니다."
전체 제작과정엔 6내지 8개월이 소요됩니다.
모든 시계는 최상의 품질을 위해,두차례에 걸친 조립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혹독한 충격 실험을 견뎌냅니다.
시간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10년동안 101점의 시계만을 생산합니다.
여기는 뉴욕주 뉴욕시입니다.
기본적으론 남성적인데, 디테일은 여성적인 시계를 원합니다.
헬레나 크리스텐슨이 제이콥&코의 매장을 둘러봅니다.
맞춤 시계도 가능하다는군요.
이 시계 덕분에 늦는 일은 없겠네요
스위스 기술에 예술성을 접목한 상품들입니다.
먼저 팔에 맞는 크기를 정합니다.
직경 4센티이상의 시계엔 975개이상의 다이아가 박혀있습니다.
소장 시계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50만달러이며, 5개의 표준시간대별로 표시가 가능합니다.
완성엔 총 3개월이 걸립니다.
고객의 주문대로 회사 로고를 넣어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팔찌에는 만2천개의 다이아가 박혀있습니다.
1932년, 오메가는 사상 최초로 올림픽 공식 시계로 지정됐습니다.
74년이 지난 지금,오메가는 2006년 동계 올림픽 공식 시계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장-클로드 모나손, 오메가 상품개발 담당]
"(천천히)1932년 올림픽 경기 당시에 쓰였던 오메가 시계의 부품을 찾아, 여러 회사에 문의했다가, 마침내 이 부품들을 찾아냈습니다."
1932년 당시의 시계 청사진을 바탕으로, 오래된 부품에 새 옷을 입혔습니다.
올림픽의 금,은,동메달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황금, 백금, 적금 시계를 100점씩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 달에 10점의 시계가 만들어지고, 한정판은 점당 6만5천달러입니다.
유명 구두 디자이너인 엠마 호프는 승마와 서핑을 즐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구두 제작뿐 아니라, 휴가차 남아공에 들러 폴로와 파도타기에 흠뻑 빠진 엠마 호프를 만나봤습니다.
엠마 호프의 구두에는 예술혼과 장인정신이 살아 숨쉽니다.
그의 작품은 런던, 도쿄 등지의 패션 중심지에서 팔리고 있지만, 디자이너 자신은 대부분의 시간을 유서 깊은 장인들의 본고장 투스카니에서 보냅니다.
제작을 이탈리아에서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녹취]
"최고의 공장들이 몰려있는데다, 마감 기술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두를 고를 때, 직접 만져보고 마감 처리를 확인합니다."
이탈리아 특유의 감촉이 있겠군요?
장인의 애정과 숨결이 느껴집니다.
최고의 구두를 만들기 위해, 최고의 기술자들을 찾는데 쏟는 열정만큼이나, 여가를 즐기는데도 열을 올립니다.
[녹취:엠마 호프, 구두 디자이너]
"일부러 찾아서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독특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남아공이 안성맞춤이죠."
우선 폴로 게임 한판으로 몸을 풉니다.
일류 선수들의 경기는 환상 그 자체입니다.
대표팀 감독 경력이 있는 분께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보기와는 달리 매우 격렬한 운동이에요.
서핑을 떠나기 전에, 구두 디자인 실력을 발휘해 서핑보드를 스케치해봅니다.
[녹취]
"런던에서 디자인한대로 제작한 서핑보드를 가지러 왔어요. 케이프타운에 있는 제작자가 만든 것이죠. 함께 가서 보실까요?"
[녹취]
"가서 타보는 일만 남았네요. 제가 디자인한 보드를 타게 되서 너무 기쁩니다. 색상 등 모든 게 제가 원한대로예요. 하지만 보드를 탈 때 느끼는 해방감이 더 짜릿합니다. 잘 타지 못하는데도 타는 게 너무 좋아요. 파도에 밀려, 보드에서 떨어져도 재미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곳을 찾아가 영감을 얻어야 합니다.
남아공의 이 작은 마을에서는 구슬을 꿰어 만든 아름다운 장식품과 인형등을 발견했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다를 떨며 일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영감을 얻은 그는 비즈공예를 자신의 디자인에 반영합니다.
런던에 돌아온 엠마는 구슬을 이용한 가방과 구두 디자인을 구상 중입니다.
[녹취]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건 쉽지 않은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구두나 가방 디자인으로 돈을 벌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폴로나 서핑도 맘껏 할 수 있으니, 전 정말 운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명품 자동차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로드 테스트'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페라리 612 스칼리에티와 페라리의 열혈팬인 사업가 데이빗 아스핀을 만납니다.
그는 60년째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있는 페라리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장인정신이 배어있는 우아함과 절묘한 성능이, 이것이 바로 데이빗 아스핀이 612 스칼리에티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녹취:데이빗 아스핀, 페라리 열혈팬]
"여객선을 타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페라리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멋져서, 나도 언젠가 페라리를 몰아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6개월마다 최신형으로 갈아치우며 14차례나 페라리를 구입했습니다.
게다가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있는 집에서부터, 자신의 사업체가 있는 영국 리즈까지, 무려 1750킬로미터를 비행기가 아닌 페라리를 타고 다닙니다.
[녹취]
"저처럼 페라리를 보통 자동차처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은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 관상용으로 소장하죠. 독일 아우토반에서 스피드를 내고 달리기도 합니다. 몰면 몰수록 성능이 더 좋아집니다. 페라리도 길들여지길 원한답니다. 신주단지처럼 차고에 가만히 있기 보단 신나게 달리고 싶은 거죠."
소유주들은 페라리의 고향 마라넬로로 초청받아, 매년 5천대만 한정생산되는 페라리의 탄생 과정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녹취]
"(천천히)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전쟁터에서의 전우애를 방불케하는 작업자들간의 끈끈한 동료의식였습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일종의 자부심 같은 거죠?
[녹취]
"페라리를 만드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죠. 모든 걸 수작업으로 하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말로 듣는 것과 공장을 방문해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는 건 차원이 다릅니다. 저 자신도 고객의 요구대로 맞춤식 건물을 짓기도 합니다.페라리는 최고의 엔지니어들에 의해 맞춤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겁니다."
따라서 똑같은 페라리는 없습니다.
칠 색상, 인테리어, 기계부품등 추가 비용만 들이면 수정이 가능합니다.
표준엔진은 B12로, 4.2초만에 시속 100킬로까지 가속이 가능합니다.
[녹취:아메데오 펠리사, 페라리 부사장]
"고객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요소를 부여하고 싶어합니다."
612 스칼리에티의 최저 가격은 3십만 달러입니다.
데이빗은 부의 상징으로서의 페라리가 아닌, 정확성과 핸들링이 뛰어난 최고 성능의 페라리를 더 중시합니다.
[녹취]
"페라리에 대한 제 사랑은 엘리트주의보단 열정인 것 같습니다. 페라리의 엔지니어링 기술은 여타 제품보다 뛰어나고, 주행시 존재감도 독보적입니다."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귀금속에 일가견이 있는 사업가 가운덴 나디아 스와로브스키가 있습니다.
그는 100여년 전 고조부 다니엘 스와로브스키가 시작한 크리스탈 회사인 스와로브스키의 얼굴이 됐습니다.
최근 나디아는 유명 보석 디자이너들과의 공조를 비롯, 해외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모나코 공국의 몬테 카를로는 세계 유명인사들과 갑부들의 휴식처입니다.
록스타와 패션 디자이너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이 곳에서 일류 디자이너들과 음악계 스타들이 팀을 이룬 자선행사 '패션록스'가 열렸습니다.
나디아 스와로브스키는 회사 이미지 쇄신과 인식 제고를 위해 이같은 행사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스와로브스키는 '패션록스'를 통해, 일류 디자이너들과의 돈독한 관계는 물론, 패션무대에서의 독주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녹취:나디아 스와로브스키, 스와로브스키 해외 홍보팀]
"스와로브스키는 100여년 동안 패션업계와 궤를 같이 해왔습니다. 패션쇼가 있는 곳이면 스와로브스키 제품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습니다. '패션록스'와 같은 행사를 후원하는 게 당연합니다. 회사와 고객, 그리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거니까요."
나디아는 크리스탈의 용도와 인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토드 본 치에를 고용해, 크리스탈로 만든 샹들리에를 만들고,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보석 디자이너 스티븐 웹스터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녹취]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의 작품은 시대사조를 반영하니까요. 소재에 관계없이, 비전을 갖고 작품을 만들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나디아의 비전은 크리스탈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제품 혁신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응용방식을 찾을 것입니다.
오늘 '아트 오브 라이프'는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웰컴투월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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