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23일 심판의 날

본프레레, 23일 심판의 날

2005.08.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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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축구대표팀의 본프레레 감독 이야기 해볼까요?



경질 여부를 놓고 오는 23일 최종 심판대에 오른다구요?



[리포트]



축구협회는 다음주 화요일 국가대표팀의 현황보고 및 진단을 주제로 한 기술위원회를 엽니다.



이자리에서 본프레레 감독에 대한 평가와 함께 경질 여부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조심스럽게 경질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당초 축구협회는 동아시아선수권 이후 감독 경질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는데요.



여론의 반응과 협회 내부에서조차 본프레레 감독의 지도력에 문제를 제기하자 경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회에서 감독 경질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감독 선임 등 대표팀 구성에 대한 전권이 기술위원회에 있기때문에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경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본프레레 감독이 경질될 경우 감독 선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술위원회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본프레레 감독을 경질한다면 월드컵을 열달 앞둔 상황에서 확실한 대책이 있어야 할텐데요?



[답변]



열달이라는 기간이 물론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짧은 시간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일단 빠른 시간안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 짓는게 중요한데요.



히딩크 감독 이후 쿠엘류 등을 거쳐 현재까지 외국인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어왔죠.



외국인감독의 경우 선진축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데요.



쿠엘류 감독과 본프레레 감독 선임 당시 영입 후보로 올랐었던 사령탑들이 몇명 있습니다.



당시 브뤼노 메추 전 세네갈 대표팀 감독과 맥카시 전 아일랜드 대표팀 감독 등 후보로 올랐었죠.



현재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만 지난해까지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을 이끌었던 보비 롭슨 감독과 루디 펠러 전 독일대표팀 감독, 또 트루시에 전 일본대표팀 감독 등이 가능성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본프레레 감독이 경질될 경우 최근 2년 사이에 2명의 감독이 중도하차하게 되는 셈인데요.



과연 세계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을 단기간내에 영입할 수 있을지가 변수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이미 유럽 프로축구 시즌이 시작된점도 감독 영입에 장애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질문]



국내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길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답변]



국내에도 좋은 지도자들이 많이 있기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이야기입니다.



또 선수들에 대해 파악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외국인 감독에 비해 짧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과 같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과연 누가 감독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또 학벌과 지연에 얽혀 있는 국내 정서상 그런 부분들을 국내 감독이 잘 극복할 수 있을지도 과제입니다.



여하튼 경질이든 유임이든 빠른 결정이 내려져야 할 것으로 보이구요.



경질이 결정된다면 확실한 대안을 갖고 후속 작업을 조속한 시간안에 마무리해야 합니다.



그에따른 축구협회의 체계적인 지원책도 함께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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