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국내 데뷔...승리투수

조성민, 국내 데뷔...승리투수

2005.08.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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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라운드의 풍운아' 조성민이 국내 프로야구 마운드에 데뷔했죠?



[리포트]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다 부상으로 은퇴를 했었구요.



결혼과 이혼, 사업가로의 변신과 실패, 그리고 다시 3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는데요.



국내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공 1개 만이라도 던지고 싶다던 조성민의 꿈이 어제 이루어졌구요.



더불어서 감격의 첫 승도 따냈습니다.



경기 장면입니다.



은퇴 후 톱스타와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기선언 등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풍운아' 조성민이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현대와의 수원 경기에서 5대3으로 끌려가던 7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무안타 사사구 셋에 무실점!



조성민은 한화가 8회 초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지난 5월 우여곡절 끝에 한화에 입단했고, 석 달 간 몸만들기와 이달 2군 무대 적응, 광복절 1군 승격을 거쳐 이뤄낸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한화는 8회, 석 달 만에 등판한 정민태를 상대로 이범호의 희생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신경현이 바뀐 투수 조용준을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8회 조성민이 갑작스런 난조로 원아웃 만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윤규진과 차명주가 실점 없이 잘 막아 결국 7대5로 이겼습니다.



두산은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로 SK를 4대3으로 제치고 다시 공동 2위가 됐고, 기아는 LG를 6연패 늪에 빠트리며 6대4로 이겼습니다.



삼성과 롯데의 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조성민 선수의 소감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조성민, 한화]

"얼떨떨한 상태에서 등판했는데, 운 좋게 승리투수가 돼서 너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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