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평가전

[앵커멘트]



오늘 새벽이었죠?



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원정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승리했다구요?



[리포트]



오는 26일 최종예선 2차전을 벌이는데요, 그에 앞서 아프리카의 복병 부르키나파소와의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힘겨운 승리였습니다.



주전급 해외파들이 아직 합류하지 않아 국내파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짰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개인기가 뛰어난 상대에게 효과적인 좌우 측면 돌파를 공격을 집중적으로 시험했습니다.



전반에는 박규선과 이천수로 이어지는 오른쪽 라인이 활기를 띠었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전반 38분 정경호가 날린 헤딩슛이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고, 2분 뒤 김정우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은 골키퍼의 손에 걸렸습니다.



피파랭킹 84위입니다.



부르키나파소도 전반 8분 25m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맞추면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습니다.



결승골은 후반 10분에 나왔는데요, 김동진의 코너킥을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혼전 중에 문전 쪽으로 향하자 김상식이 왼발 터닝슛으로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선수들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글 앞에서 득점을 자축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후반 중반까지 세차게 상대를 몰아부쳤지만, 추가골을 얻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24분과 33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맞은 실점 위기를 김영광의 선방에 힘입어 가까스로 벗어났습니다.



경기장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데론 감독이 직접 나와 꼼꼼히 전력을 살폈지만, 대표팀은 등번호를 바꾸고 이름이 없는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 극도의 보안 작전으로 맞섰습니다.



[질문]



아까 사우디전이 26일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대표팀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답변]



본프레레호는 이번 평가전을 끝으로 두바이에서의 최종 전지훈련을 끝냈구요, 오늘 결전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입성해서 내일부터 최종훈련에 돌입합니다.